"제사상에도 오른 초코파이에 이어 안과 포카칩에 베트남이 반했어요."
오리온의 신제품 쌀과자 '안'과 생감자 스낵인 '포카칩'과 '스윙칩'이 현지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에서 개발해 2019년 4월에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이 8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6억원으로(현지 매출액 2100억동, 1580만 봉지), 100억원을 돌파하며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포카칩은 베트남 현지 생감자 스낵 매출 1위로 등극하며 전년보다 약 34% 성장한 219억원의 매출을 냈다. 스윙칩도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9% 증가하며 1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베트남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은 약 37%며, 신제품 쌀과자 안의 베트남 쌀과자 시장 점유율은 약 13%로 출시하자마자 시장 내 2위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베트남 쌀과자 시장 진출을 베트남 법인의 신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정하고, 2년동안 제품 연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더불어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주재료가 되는 쌀을 찾는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동남아는 주로 쟈스민 품종 쌀을 많이 먹는데 반해, ‘안’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품종을 엄선, 수확한지 6개월, 도정한지 1달 이내의 신선한 쌀을 사용한다. 제조 공정 상에서도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직접 불에 굽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다.
오리지널 맛과 김맛 두 가지로 선보여, 출시되자마자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있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초코파이를 비롯해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 출시들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지 제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쌀과자 안, 양산빵 쎄봉(Cest Bon) 등을 출시해 새로운 영역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의 제과 노하우가 집약된 쌀과자 ‘안’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처음 진출한 쌀 스낵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다”며 “베트남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추후 한국을 비롯해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수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브랜드로 만들어 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