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1조 2000억 원 규모의 7868만 9000주를 유상증자에 대한 결의를 진행했고, 의결된 이후 공시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부터 3년 동안 저궤도(Low Earth Orbit, LEO) 위성통신에 5000억 원,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에 4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를 구축하고 에어 모빌리티의 기체‧인프라‧관제‧서비스 및 항공 물류 서비스를 개발한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도 2500억 원을 투자한다.
2030년까지 총 매출 23조 원을 목표로 새로운 사업들을 전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두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배경은 ‘시너지’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이 에어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교통관리·관제 시스템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수 백m 고도에서 날아다니는 에어모빌리티는 지상 통신망으로 신호를 주고받기 어려워 위성통신 기술이 꼭 필요하다.
한화시스템은 시너지를 통해 비용은 낮추고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2500억원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투자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통해 2030년 매출 6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22일, 구주주 청약 예정일은 6월 3~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