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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한-베트남 교역 1000억달러 시대 온다”

2~3년내 돌파 예상...2000년 이후 양국 교역액 연평균 21.6% 성장

 

전경련은 11월 28일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초청하여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홀에서 개최하였다.

 

전경련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을 중점 협력국가로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경제계 미션단’ 파견, 국회의장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오찬’ 개최 등 베트남과 활발한 민간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지난해 사상 최대 교역액 683억 달러, 2~3년 내 1000억 달러 열자”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차이나리스크’(중국발 위기)를 완화할 새로운 생산-수출기지이자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최근 20년간 매년 경제가 5~6%씩 성장하고 있다. 풍부한 노동력과 탄탄한 인프라, 안정적인 정치체제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향후 성장 잠재력 또한 큰 나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수교 이후 양국 교역규모는 100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 사상 최대 교역액(683억 달러)을 달성했다”며 “2~3년 내 한-베트남 교역 1000억 달러(약 118조 원) 시대를 열자”고 제안하였다.

 

대 베트남 교역량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1.6% 증가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3년 내 교역량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전체 교역량 중 베트남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0년 0.6%에서 2019년 10월 기준 6.7%로 지난 10년 간 꾸준히 늘어났다.

 

■ “한일관계 경색과 미중 무역전쟁...베트남은 한국에게 정말 중요한 나라”

 

이날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기업-투자 환경 및 한국기업의 베트남 사업 기회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속가능한 한-베트남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국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시장인 중국의 부진으로 올해(1~10월)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나 감소했으나, 대 베트남 수출은 소폭 증가(0.6%)했다”며, “특히, 한일관계 경색과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수출환경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시장 확대-다변화 관점에서 베트남은 한국에게 정말 중요한 나라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비롯하여 기획투자부 장관, 산업부 장관 등 총 100여명의 주요 정부인사 및 기업인이 참석하였다.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하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노완 주베트남대사, 진옥동 신한은행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 은행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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