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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지진-태풍 피해 이재민에 우리쌀 950톤 지원한다

신남방정책과 연계, 인도적 지원 통한 동남아 및 아세안+3 역내 식량 안보 협력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우리 쌀 950톤을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이 설립한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필리핀 지진(남부 민다나오 지역) 및 태풍(북부 루손 지역) 피해 주민에게 비상구호용으로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9월 남부 민다나오(Mindanao) 지역에서 6.3~6.6도의 4차례 강진 발생했으며 같은해 11월 북부 루손(Luzon) 지역에서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11월에 쌀 비축기구 애프터 사무국에 지원 요청을 하였고 이에 한국이 지원의사를 표시한 이후 올 1월 애프터 위원회에서 지원 결정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2018년산 벼로 1월 28일에서 2월 7일까지 원료곡 가공 및 선적을 완료하였으며 수출통관 및 훈증 등 절차를 거쳐 2월 20일 부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쌀은 필리핀 마닐라항 및 제너럴산토스항에 각각 2월말, 3월초에 도착 예정이며 현지 수입 통관 등을 거쳐 피해지역 주민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애프터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 협정'에 따라 자연재해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인도적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해 회원국별 약정 물량을 비축하고, 상호 지원하는 제도이다. 비축된 쌀의 물량은 한국 150천톤을 포함한 총 787천톤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750톤 비축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우리쌀 1만 4050톤을 지원하는 등 아세안 지역 식량 위기 극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우리 쌀 지원이 자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피해 주민이 일상 생활로 복귀하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쌀 원조를 통해 애프터 회원국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동시에, 신(新)남방정책 추진에 맞춰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농업협력 및 역내(域內) 식량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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