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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5조원 매각설...코리아는 "내용 들은 바 없다"

한국 최대 e-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 보유 지분 전량매각 방침. 제안가 5조 원

 

글로벌 e-커머스(E-Commerce) 기업인 이베이가 국내에 운영 중인 이베이 코리아(Ebay Korea)의 지분을 전량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매각가로 5조원을 제시했다.

 

이베이 코리아가 운영하는 이커머스는 서비스는 G-마켓, 옥션(Auction), 지구(G9)의 3가지로 연간 거래액이 16조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약 134조원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이베이 코리아는 단독으로 12%에 해당하는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베이가 제시한 판매 금액은 5조 원으로, 해당 금액을 조달이 가능한 국내에서 유통업 채널을 가진 대기업들이 주요 매각 대상으로 손꼽힌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이 주요 대상으로 손꼽히고 사모펀드에서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 코리아 측은 매각에 대해서 “미국 이베이로부터 들은 바가 없다. 관련해서 줄 수 있는 말은 현재 없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이베이의 이베이 코리아 매각 소문은 이베이의 행보가 발단이다. 이베이 코리아는 옥션의 인수로 한국에 진출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무배당이었으나 2018년과 2019년에 연속 배당으로 주주사인 이베이에 배당금이 흘러갔다.

 

이베이 코리아의 사업 실적 악화도 사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베이 코리아는 2015년 801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670억 원을, 2017년에는 623억 원, 2018년 486억원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서 적절한 매각가가 책정될 때 매각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베이 역시 미국에서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와 스타보드 밸류(Starboard Value) 등의 투자자들이 주주들의 주식 가치 극대화를 위해 비핵심 사업의 매각을 제안했다.

 

이베이는 이 제안 중 하나를 받아들여 2019년 11월에 티켓 판매 사이트 스텁허프(Stubhub)를 4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조 8000억 원)에 매각했고 항목광고(Classified-ads) 사업 역시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8550억 원)에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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