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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韓 기업 베트남 소매유통시장 적극 진출해야"

'아세안 소매유통시장진출 왜 베트남인가' 보고서 ...매력적인 시장 주목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의 소매시장 상품 판매액은 1201억 달러(약 146조 3418억 5,000만 원)로 2009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은 2018년부터 2050년까지 도시화가 가장 많이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0여 년간 글로벌 무역에 가장 깊숙이 편입되어 있다. 기술발전을 위한 유·무형의 인프라도 아세안 국가 중 가장 잘 갖춰져 있으며 우리기업들이 진출하기에 가장 유망한 국가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의 소매시장은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진출하기에 매력적인 분야다. 최근 5년간 베트남 소매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10.97%를 기록했다.  2018년 1420억 달러였던 시장규모는 2020년에는 1800억 달러(약 216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통 채널별로는 점포 기반 소매판매액이 1169억 달러(약 142조 ,842억 원)로 97.3%를 차지했고 무점포는 2.7%(32억 달러)에 그쳤다.

 

베트남 점포 기반 소매시장은 전문점(54.5%), 식음료·잡화점(45.1%)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점문점 분야별 연평균 성장률은 전자제품(7.4%p), 레져·개인용품(5.4%p), 건강미용(2.6%p) 순이었다. 

 

하이퍼 마켓의 최근 10년간 연평균성장률은 15.9%로 가장 높았으며 편의점은 최근 3년간 매년 18%씩 성장했다.

 

무점포 시장에서는 전자상거래 채널이 직접판매와 홈쇼핑을 제쳐 단연 돋보였다. 전자상거래가 무점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0.2%에 불과했지만 2019년 83.6%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었다.

 

인터넷 인프라가 갖춰지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전자상거래는 가격과 편의성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소매업의 중심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도 2015년 100% 외상독자법인 설립 허가, 2018년 소매업 법인 수출입 자유화 등 소매업 시장 개방과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만큼 소매업 내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진출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귀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성기를 맞이한 베트남 소매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빠른 의사결정, 제품의 혁신, 틈새시장 발굴, 현지화 분석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며 "베트남 소매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미래 수출시장을 선점하는 것과 같다. 우리 기업들도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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