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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노벨상' 필리핀 막사이사이상, 코로나 19로 시상식 취소

코로나 펜데믹으로 8월 31일 예정된 시상식 취소...무산 경우 이번 세번째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리핀의 막사이사이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막사이사이 재단은 현지시간 9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실상 세계가 멈췄기 때문에 올해 시상식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막사이사이상은 비행기 사고로 숨진 필리핀의 전 대통령 라몬 막사이사이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된 국제적인 상이다.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매년 막사이사이의 생일인 8월 31일에 시상식이 열린다. 막사이사이상은 종교, 국가, 인종, 계급 등의 차별 없이 아시아를 위해 공헌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막사이사이상의 시상식이 무산된 경우는 1970년 금융위기와 1990년 필리핀 대지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막사이사이상 한국인 수상자로는 총 16명으로, 장준하(1962), 김활란(1963), 김용기(1966), 이태영(1975), 장기려(1979), 엄대섭(1980), 제정구·정일우(1986), 김임순(1989), 오웅진(1996), 법륜 스님(2002), 윤혜란(2005), 박원순(2006), 김선태(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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