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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기업신뢰지수 3개월 연속 상승세...경제회복 기지개인가?

코로나-19 회복지수 세계1위 속, 각 산업분야 재시동 안간힘

 

 

세계 코로나19 회복지수 1위를 기록한 태국이 다양한 산업분야의 7월 기업신뢰지수(Business Confidence Index)에서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태국 중앙은행(Bank of Thailand)이 발표한 7월의 산업통계 자료에 의하면, 태국의 기업신뢰지수가 전월의 38.5에서 42.9로 상승했다. 아직 호감권 진입 분기점인 50을 밑도는 상황이 14개월째 지속중이지만 3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하는 추세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8월 4일자 기준으로 71일째 연속으로 코로나19 국내 지역감염 확진자 발생이 없는 상황에서 각 분야별 경제활동 제한이 완화된 것이 신뢰지수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분야는 전월 대비 37.6에서 43.1로 상승했고,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39.5에서 42.6으로 각각 상승했다.


제41회 방콕 국제모터쇼가 개최된 것에 힘입어 제조분야의 ‘자동차’계열이 상승 추세를 견인했으며 ‘산업기계’계열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제조업종에서 개선된 지수를 보였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물류' 계열과 '건설' 계열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생산부문이 37.4→44.9, 고용부문은 41.2→43.7, 투자부문과 수주부문이

각각 45.6→48.3과 33.4→42.2로 상승했으나, 생산원가 부문은 43.3→43.2로 소폭 저하됐다.

 

또한, 기업신뢰지수의 향후 3개월 전망 예상수치도 48.6으로 나타나 지난 달의 47.0을 상회했다.

 

 

코로나 방역 관련한 국가비상사태가 8월말까지로 연장된 상황하에서 그나마 영업활동 규제가 풀린 숙박, 요식, 유통분야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팬데믹 현상으로 인한 외국인 입국 규제 상태에서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태국 관광청(Tourism Authority of Thailand)이 224억 바트(약 8603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시행한 ‘티야우 빤 쑥(행복 나누기 여행)’과 ‘라오 티야우 두어이 깐(우리 함께 여행갑시다)’ 캠페인을 통해 국민 관광장려금 지급이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호텔, 레스토랑 등 국민 여가활동과 관련된 업종들 역시 지수가 상승했으나, 팬데믹 현상에 대응한 방역조치 강화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외국인 입국 규제로  5개월 연속해서 관련 지수가 호감권 내에는 들지 못했다.

 

태국 정부가 투입중인 사상 초유의 1조 9000억 바트(약 72조 7130억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자금을 비롯해, 코로나 사태 진정국면을 맞아 재시동에 들어간 물류인프라 성장 프로젝트 추진 그리고 트래블 버블 형태의 관광산업 견인차 전략 시도 등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집행되어 태국의 기업신뢰지수 상승에 지속적 효과를 보이며 실물경기가 회복되어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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