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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필리핀 6.25전쟁 참전 70주년 참전용사 기렸다

‘70년 전 부산항에 도착한 필리핀 참전용사를 기억하며’ 기념 행사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6·25전쟁 당시 필리핀군 부산항 입항일인 1950년 9월 19일에 맞춰 18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필리핀군 참전기념비에서 ‘필리핀 6·25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70주년 기념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을 고려하여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헤수스(Christian L. De Jesus) 주한필리핀 대리대사, 스튜어트 캠벨 메이어(Stuart Campbell Mayer) 유엔군 부사령관, 이재준 고양시장, 장광선 육군 제1군단 부군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배로 경건히 진행됐다.


6·25전쟁 당시 필리핀은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이 참전한 국가로 총 7420명이 참전했다. 당시 필리핀군은 112명이 전사하고 299명이 부상, 16명이 실종되고 41명이 포로가 되는 등 많은 희생이 있었다.

 

또한, 정전 이후에도 한국의 재건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을 뿐 아니라 주력 철수 이후에도 유엔군사령부에 소수병력을 주둔시켜 정전협정이 준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한편, 보훈처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맞아 필리핀 참전용사 등 유엔참전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6·25전쟁 70주년 기념식’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등을 통해 멀리서나마 유엔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특히 지난 5월 필리핀 참전용사에게 방역 마스크 5만장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는 11월에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을 맞아 기념식, 추모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필리핀 참전용사 막시모 푸리시마 영(Maximo Purisima Young)은 "전쟁 당시 모든 건물이 파괴되었는데, 다시 방문한 한국의 모습은 크게 달라져 있어 놀랐다"며 "한국정부의 참전용사 예우와 후손들을 위한 교육 지원은 참전용사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필리핀 참전국을 포함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참전으로 맺은 혈맹의 인연’을 이어나가기 위해 참전용사 후손을 비롯한 미래 세대와 함께 6·25전쟁의 역사를 되새기는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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