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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요식업소 영업시간 정상화될까...술 판매 금지령은?

영업시간 오후 11시까지 연장안 26일 내각 협의, 술 판매 허용 여부 '촉각'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이 코로나19 전국적 확진자 줄어들자 관광강국 부활을 위해 다시 신발끈을 매고 있다. 

 

우선 22일 코로나19 2차 확산사태로 중단된 태국의 전통안마 영업이 허용되었다. 26일에는 방역 대책본부가 현행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어있는 식당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해 줄 것을 국무회의에 상정한다.

 

25일 마띠촌과 쁘라차찻투라낏 등 현지 주요 언론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린 사라신 태국상공회의소의 회장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요식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시켜달라는 요청에 대한 정부의 의견수렴 절차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식당 영업제한시간 완화가 실행될 경우, 현재 금지되어 있는 식당 내 주류판매 금지 조치의 해제도 동시에 검토되기를 바라는 여론도 비등하고 있다.

 

 

타나껀 쿱따찟 주류사업협회 사무국장은 "식당영업시간 제한이 풀릴 경우, 식당 내 주류판매 금지도 해제되기를 바란다”면서, “현재와 같은 식당 내 주류판매를 포함한 요식 및 유흥업소의 주류판매금지가 4월 경까지 이어질 경우 예상되는 각종 주류소비 사업장의 매출손실 금액은 약 800억~900억 바트(약 3조 3111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국 정부가 추진중인 식당영업시간 제한과 주류판매금지는 요식업소뿐 아니라 유흥업계 매출에 막대한 차질을 주고 있어 태국 내수경기 진작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월 3일부터 시행되어 온 식당영업시간 단축과 객장 내 주류판매 금지 조치의 해제 여부가 26일 국무회의에서 긍정적으로 수렴될 시, 이번주 안으로 정책화 단계를 밟아 발표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4일부로 깐짜나부리 주(州) 내 모든 숙박업소에 대해 내려졌던 영업중단 행정명령도 찌라끼얏 품사왓 깐자나부리 주지사의 20일자 조례 개정으로 원상복구되어 영업이 재개되었다.

 

한편, 최근 들어 하루 100여명 내외로 수그러들던 국내감염 확진자 수가 25일 사뭇사컨 대형수산시장 외국인 노동자 집단 검역 기숙처에서 무려 848명이나 발생해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다. 

 

 

이로 인한 식당 영업시간 연장과 객장 내 주류 판매 허용안 등이 발효될지 여부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일부 일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는 이미 지난주부터 예견된 사뭇사컨 대형수산시장 내의 미얀마 노동자 집단 커뮤니티에 국한된 통제 가능한 사안으로 해석하고 있다.

태국은 2019년 국민총생산(GDP) 5291억 77000만 달러(약 583조 1530억원) 중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34억 달러(69조 87000억원)에 달해 약 12%를 차지한다.

 

관광국가 태국의 요식업소 영업가능 시간과 업장 내 주류판매 허용 여부가 태국 내 요식업자와 주점 운영자뿐 아니라 현지 거주 한인사회 중소상인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더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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