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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하노이 메트로 2호선 시험운행...올해 안 지상구간 개통

뇬-하노이역 구간 12,5km 중 지상구간 8.5km 연내 개통...하노이 상징색 눈길

 

베트남 수도 하노이 메트로 2호선이 시험운행을 마쳤다.

 

지난달 28일 뇬(Nhon)-하노이(Hanoi)역간 달린 전동차는 올해 연말부터 총 연장 12,5km 중 지상구간 8.5km가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총 12개의 역으로 고가구간(8.5km, 뇬-꺼우저이)과 지하구간(4km, 꺼우저이-하노이)으로 이뤄진다. 지하 구간은 1년 후부터 서비스한다.

 

 

현지 미디어 VNEXPRESS에 따르면 이날 시험운행에는 외국인 전문가들 위주로 탑승했다.

 

시험 운행은 남뜨리엠군(Nam Tu Liem) 뇬역에서 중심지인 하노이역까지 전체 12.5km 가운데 5km 구간을 서행으로 1시간 가량 달렸다.

 

전동차는 전체 4량으로 3개월 전 프랑스에서 들여왔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전동차의 색상이다. 2012년 하노이시 심벌으로 지정된 쿠에반깍(Khue Van Cac, 奎文閣) 문양을 상징하는 녹색, 적홍색, 흰색으로 도색됐다.

 

 

 

올 연말 상업 운행이 시작되면 전동차 객차 1량당 944~1124명의 승객을 태운다. 속도는 평균 35km/h다. 최대 설계속도는 80km/h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첫 번째 하노이 메트로 1호선 ‘깟링 하동라인(Cat Linh - Ha Dong)’이 시범 운행을 했다.

 

이 메트로는 하동 서남부권 옌 응히아(Yen Nghia)역과 동다 도시권 깟링 역 사이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3km의 노선을 운행했다. 

 

시범 운행은 시스템의 안전성과 정밀도를 평가한다. 이 평가를 기반해 다음 분기에 안전 증명서를 발급한다. 이후 교통부는 하노이 당국에 지하철을 넘겨 운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2008년 5월 30일 베트남-중국 양국 정부간에 체결된 계약을 통해 중국 공적개발원조(ODA)로부터 약 18조동의 투자를 받아 2011년 10월에 공사를 시작했다. 계획대로라면 2017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되었다.

 

우여곡절 속 메트로 1, 2호선 시범운행을 지켜본 하노이 시민들은 오토바이와 소음, 미세먼지가 뒤섞인 도로와 다른 메트로에서 교통체증을 훌훌 날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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