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코로나19' 여파 2020년 경제성장률 -1.0% ‘IMF 이후 최저치’

경제침체-원하절하로 국민총소득도 -1.1% 감소...반도체-자동차 투자 증가

 

'코로나19' 여파가 경제성장률에 미쳤다.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0%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역시 경제 침체와 원하절하의 영향에 따라 3만 1000달러(한화 약 3500만 원)까지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4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소득(잠정)’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인당 GNI는 3만 1755달러(한화 약 3585만 원)으로 2019년의 3만 2115달러(한화 약 3625만 원)보다 -1.1% 감소했다.

 

2020년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에 공개된 것과 같은 -1.0%로 집계됐다. 명목 GDP는 1924조 50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0.3% 늘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 올라버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1조 6308억 달러를 기록해 0.9% 감소했다.

 

수출은 2.5% 감소하고 수입은 3.8% 감소했다. 수출은 1989년 -3.7%를 기록 이후 가장 큰 감소세이고, 수입은 2009년 -6.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감소세다.

 

민간소비 성장률도 -4.9%를 기록해 1998년 민간소비가 -1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는 늘었지만 음식과 숙박 등 서비스와 준내구재가 줄어들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호조를 보이며 투자가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6.8% 증가했고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 16.5% 증가한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0.9%, 서비스업이 -1.1%, 건설업이 -0.9% 악화됐으나 정부 주도하에 전기가스 및 수도업이 5.8% 증가했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