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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계란값 '소비부진' 대폭락...하루 400만개 공급 과잉 발동동

외국인 입국제한-각급학교 단체급식 중단 요인...정부 소비촉진-수출 보조금 시동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한국선 폭등하고 있는 계란값이 태국에서는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 정부가 양계농가에 수출촉진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관련 조치에 나섰다.

 

 

3월 들어 계란 한 개당 양계 농가의 출하가격이 2.50 바트(약 92원)로 생산원가인 2.58 바트(약 95 원)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에 약 400만개가 남아돌고 있는 '공급 과잉'으로 농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계락 가격 대폭락의 요인은 코로나19와 학교 급식중단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200만 개,  각급 학교의 온라인수업으로 인한 급식중단 200만 개 등 계란소비가 뚝 떨어졌다.   

 

지난 8일, 태국 주요 경제지 꾸릉텝투라낏 등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상무부 산하 국내통상국(왓타나삭 스어 이얌 국장)이 계란 유통 소비량 확대를 위해 수출촉진 보조금 지급과 주유소에서의 계란 판매를 통한 소비장려 정책의 시행에 돌입했다.

 

중국산과 일본산 계란의 수출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개당 0.5바트(약 18.5원)의 수출촉진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5100만 바트(약 18억 8300만원)의 양계농가 지원기금 예산이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이와 함께 방짝 정유공사와 PTG에너지가 운영하는 전국 주요소에서의 계란 판매도 병행한다. 시중 소매 유통가보다 낮은 판매가인 30개들이 한 판 70바트(약 2580 원)에 팔릴 예정이다.

 

태국에선 하루 약 4200만 개의 계란이 출하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소비부진으로 하루 3800만개 가량만 유통되고 있다. 하루에 약 400만개가 공급 과잉으로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다. 급격한 가격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외국인 방문객이 중단되어 하루 200만 개 가량의 계란소비가 감소했고, 각급 학교 단체급식 중단도 계란소비 감소의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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