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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냄새로 코로나 감별 척척…감염자 탐지견 검역장 투입

‘열’ ‘기침’없는 무증상자도 감별...신종 코로나 감염자 탐지법 등장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를 냄새로 찾아내는 탐지견 훈련 프로젝트가 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달 중에 코로나 간이 검사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지에서 다중의 인파에 대한 코로나 감염 의심자 걸러내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국 쭐라롱껀 대학병원 코비드19 뉴스센터 등에 실린 코로나 바이러스 탐지견 프로젝트팀 께와리 찻다롱 수의과 대학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개는 일반적으로 사람보다 50배 이상의 냄새 탐지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래브라도 레트리버(Labrador Retriever)종은 다른 개들 보다 코가 길어 냄새 탐지 능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훈련시키기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6마리를 훈련시키고 있으며 무증상 감염자까지 판별해 내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인데 94.8% 판별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훈련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감염자의 땀을 면봉에 적셔 용기에 넣은 후, 코로나 음성인 사람의 땀이 들어 있는 용기를 차례로 탐지견에게 냄새를 맡게한다"면서, "코로나 감염자의 땀 냄새를 맡은 탐지견은 즉시 주저앉아 코로나 감염자의 땀임을 가려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탐지견 훈련에는 총 6개월이 소요된다. 첫 2개월간은 1차로 훈련소에서 감염자의 땀냄새를 식별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후 2차로 2개월 동안 공항과 항만의 출입국장 간이검사소에 보내져 냄새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를 찾아내는 실제 작업에 투입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분석된 데이터는 3차로 2개월간의 분석을 통해 감별 센서 개발 작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향후 당뇨, 말라리아, 알츠하이머 증상자를 감별해 내는데 훈련된 개를 활용하는 탐지 견 훈련도 시행된다.  

 

태국 외에 핀란드, 독일,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 등에서도 관광과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 왕래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 탐지견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태국은 3일 기준 추가 확진자 2041명과 사망자 31명을 발생시켜 일일사망자 발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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