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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왕, “국가비상상태 8월 1일에 예정대로 종료”

통치자 특별회의서 협의...80%의 집단면역 목표를 조속히 달성 노력

 

“국가비상상태는 8월 1일에 예정대로 종료한다.”

 

압둘라 리야투딘 알 무스타파 빌라 샤 말레이시아 국왕이 각 주의 주지사 등과 협의를 거친 결과 현재 선포된 국가비상 상태를 예정대로 오늘 8월 1일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트레이트 타임즈(NST)에 따르면 양디페르투안 아공(Yang di-Pertuan Agong) 압둘라 국왕이 통치자 회의에서 여러 정당들의 의견을 들은 후 이러한 의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치자 특별회의는 궁전인 이스타나 네가라에서 약 2시간 동안 열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열린 두 번째 회의다. 첫 번째는 지난해 10월 25일에 열렸다.

 

압둘라 국왕은 “코로나19의 하루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를 희망하다. 백신 접종 과정이 국내 감염 사슬을 억제하는 유일한 '출구 전략'이다. 예방접종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여 80%의 집단면역 목표를 조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는 탄 스리 모히드 주키 알리 정부 수석비서관, 탄 스리 이드루스 하룬 법무장관, 탄 스리 이드루스 하룬 보건국장, 탄 스리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국장 등도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국왕 양디페르투안 아공은?

 

양디페르투안 아공(Yang di-Pertuan Agong)은 말레이시아 국왕이다.

 

말레이시아는 13개의 주 정부, 그리고 연방 정부로 구성되어있다. 13개의 주 정부 중 9개 주는 종교지도자인 주왕(술탄), 주왕이 없는 4개 주(페낭, 말라카, 사바, 사라왁)는 주 총독이 주 정부의 수반이다. 이 주왕이 있는 9개 주의 주왕들이 정해진 순번에 따라 5년 임기로 돌아가면서 국왕을 맡고 있다.

 

국왕읜 상징적인 수반이고 실질적 통치자는 수상인 입헌군주국이다. 현재 16대 양디페르투안 아공은 15번째 직위에서 최초로 불명예 퇴진으로 인해 대체되어 선출된 파항의 술탄 압둘라다. 2019년 1월부터 임기를 맡고 있다.

 

15대 국왕은 2019년 1월 러시아 모델이며 미인대회 출신 옥사나 보예보디나 부인과의 사생활로 잘 알려진 켈란탄의 술탄 무하마드V다. 그는 왕위 대신 사랑을 택했다며 2년을 갓 넘긴 후 퇴위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혼설, 불화설에 시달리다 결국 이혼을 하고 친자 확인에 휘말리는 등 한동안 시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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