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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구역 대만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상륙 '비상'

트레블 버블에 차질 우려...지난달 27일부터 해외입국자 방역 강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청정 방역국으로 꼽히던 대만에서도 델타 변이가 발견됐다.

 

한국과 여행안전권역인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을 추진 해 상호 격리 없는 단체 관광이 불투명한 상황에 빠졌다.

 

대만 연합신문망에 따르면, 대만 방역통제센터 천스중(陳時中) 지휘관이 페루에서 귀국한 할아버지와 손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델타 바이러스 판정을 받아 확산을 막기 위해 27일부터 대만에서 해외 입국자 검역 조치를 전면 강화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페루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가 대만으로 전파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만 방역통제지휘센터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인해 지난달 27일 0시부터 대만 전역에서 해외 입국자 검역을 전면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고위험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입국 후 14일간 집중검역소에 집중 격리되며 기간 만료 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은 브라질, 인도, 영국, 페루, 이슬라엘, 인도네시아 및 방글라데시 이 7개국을 '고위험국가'로 정했다.

 

대만은 모범 방역국가로 여겨졌으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지난달 25일까지 전체 확진자는 1만4389명으로 늘어났으며, 누적 사망자 수도 605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대만 전경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7.46%로 세계 평균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일본 정부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4만 회분을 제공 받고 100만 회분도 추가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달  25일까지 대만은 이달 15일부터 일본에서 제공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시작한 지 12일 동안 193명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인해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방역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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