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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률 70% 미국-일본-독일 제쳐

18세 이상 81.5%...10월까지 접종 완료율도 70%대로 집단면역 기대

 

한국의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률이 70%를 돌파했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600만4101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미국-일본-독일보다 높다. 10월까지 접종 완료율도 70%대로 높여 ‘집단면역’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 같은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0.1%,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81.5%다.

 

50대 연령층의 2차접종이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10월부터 18~49세 연령층의 2차접종도 시작되는 만큼,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접종 완료 목표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차 접종률이 70%를 넘은 것은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203일만(전날 발표 기준)이다. 지난달 21일 50% 선을 넘은 이후 약 4주, 정확히는 27일 만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집계를 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국내 1차 접종률은 68.17%로, 독일(66.26%)과 일본(65.17%), 미국(62.55%) 등 주요 국가를 앞질렀다.

 

프랑스(73.5%·14일 기준)와 이탈리아(72.9%·15일 기준), 영국(71.1%·14일 기준)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이미 70%를 돌파한 데다 최근의 접종 속도를 고려하면 곧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1차 접종률을 80%로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2차 접종에도 공을 들여 10월까지 접종 완료율도 70%대로 조기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앞으로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한 만큼 예방접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8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위험도가 계속 낮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가속화될 수 있다면 단계적으로 조금 더 일상과 조화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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