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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석탄 재고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 겪는다

인도 화력발전소 절반이 3일 미만 석탄 재고 보유

 

인도가 석탄의 재고 부족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지난 10월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자르칸드, 비하르, 라자스탄 등 북 인도의 특정 지역은 심각한 전력 공급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당국은 전력 비축량에 문제가 없다며 조사 자료와 통계를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구 대국인 중국에 다음으로 석탄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인도의 석탄 부족 사태는 중국의 전력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인도 전체 전력의 약 70%를 공급하는 135개의 석탄 화력발전소 중 절반 이상이 3일 미만의 석탄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디안 익스프레스(Indian Express)와 같은 일부 언론들은 전력장관이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곳은 없다.”는 발언을 보도했지만, 해당 사태에 대해 전력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도의 전력 공급망 관리 기관인 포소코(POSOCO)가 10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의 전력 공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일간의 전력 공급 부족량은 인도 연간 부족량의 11.2%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배 이상의 수치이며 2019년보다 4배 더 높은 수치다.

 

지난 2년간 분쟁지역인 잠무와 카슈미르 지역으로 국한된 전력 공급난이 북 인도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또한, 북 인도 즈하르한드 주 역시 18~24%의 전력 부족을 기록했으며 인도가 가장 많이 밀집한 우타르 프라데시 주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북 인도의 전력난에 인도 남부 케릴라 주는 오후 시간 이후 전자 제품의 사용을 줄여줄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한 상황이다.

 

인도광물산업연맹(FIMI)은 목요일 공장 폐쇄와 같은 감원 조치를 예고했다.

 

인도광물산업연맹은 석탄부 고위 관료에게 석탄 공급 차질은 알루미늄과 철강 산업 등 주요 소비자들에게 매우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인도 정부의 침묵과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주 정부 기관 고위 관리는 지난주 연방정부 대표들과 회의에서 라자스탄과 하리아나와 같은 북 인도 주에서 발생한 정전사태의 대하여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지만 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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