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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아베 日 전 총리, 말레이시아 특사 방문

룩 이스트 정책(LEP) 40주년 기념

특사 자격으로 말레이시아 방문한 日 전 총리

일본과 동남아 끈끈한 우정 과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말레이시아 ‘룩 이스트 폴리시(Look East Policy, LEP) 40주년과 말레이시아-일본 외교관계 65주년 등과 연계해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를 특별 방문한다.

 

일본 외교부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특사이기도 한 아베 전 총리는 3월 11일 말레이시아 왕국인 이스타나 네가라에서 국왕인 양 디-페르투안  만난 뒤  곧이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 주재의 만찬에 참석한다.

 

양국 외교부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포스트 코비드-19 시대를 맞이해 말레이시아와 일본 간 새로운 협력 구상을 논의를 위한 방문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와 별도로 이스마일 총리에게 기시다 총리의 특별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은 말레이시아와 일본의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과 친밀감을 반영하는 정치 이벤트이다. 가장 대표적인 상징과도 같은 연결 고리가 바로 말레이시아의 동방 정책, 즉 ‘룩 이스트 정책(LEP)’이다. 1980년 대초, 당시 마하티르 총리가 일본의 노동윤리를 본 받자며 채택한 일련의 경제정책이다. 동쪽이라고 모호하게 표현했지만 노골적으로 일본 경제의 성공에 자극 받아 말레이시아도 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이 정책의 40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들 앞에서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당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됐으나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연기된 바 있다. 말레이시아 12일 말레이시아 국제이슬람대(IUM)와 연계해 아베 전 총리에게 명예 정치경제학박사 학위도 수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40년간 LEP의 시행은 특히 양국 간 무역과 투자뿐만 아니라 인적 자본 개발 측면에서도 큰 이익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2021년, 일본은 말레이시아의 네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으로, RM1490억 RM (미화 360억 달러)의 쌍무 무역 가치를 가지고 있다. 2021년 12월 기준, 일본은 총 909억 RM(276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제조업 분야의 프로젝트 수를 기준으로 가장 큰 투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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