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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년간 450조 투자 결정 ‘주요 분야는 반도체와 바이오’

8만 명 신규 채용 밝혀
총 투자액의 80%는 국내 투자

 

삼성이 5년간 450조 원의 투자 계획인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를 발표했다.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정보통신(IT) 등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고 그 중 80%의 비중을 국내 연구개발(R&D), 시설 투자에 단행할 방침이다.

 

인력 규모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평택 공장을 방문한지 사흘 만에 나온 투자 계획으로 ‘한미 반도체 동맹’과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의 기조를 뒷받침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지난 5년간 투자한 금액이 330조원 인 것을 감안하면 120조 원이 증액된 것으로 연평균 투자 규모를 30% 이상 늘린 것이다.

 

총 투자액 450조원 가운데 80%인 360조원은 국내 투자액으로 지난 5년간 국내 투자액 250조원보다 110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삼성의 반도체 투자 방침은 30년간 선도해온 메모리 분야에서의 ‘초격차’ 위상 강화다.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첨단 극자외선(EUV) 기술을 조기 도입해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고성능‧저전력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5G‧6G 등 초고속 통신 반도체 등에 필요한 팹리스(설계)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는 차세대 생산 기술을 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위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시밀러(복제약)’을 주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 구축을 세웠다.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이 될 정보통신(IT) 분야에서는 ‘초격차 혁신’을 스롤건으로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미래먹거리와 신성장 IT의 집중 투자는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회의 역동성을 불어넣는다는 의도라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 파운드리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가 있어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반도체와 바이오 공급망을 국내에 두는 것은 수치로 표현되는 그 이상의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력 부문에서도 투자 계획을 중심으로 하는 8만 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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