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코로나 19 사태로 GDP(국민총생산)의 12%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장기간 침체 중인 가운데, 태국의 지난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 증가하여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상무부가 발표한 2021년 태국의 4월 수출액은 214억 2930만 달러(약 23조 8830억 원)였다. 월별 수출 실적의 두 자릿 수 증가는 3년만의 보기드문 수출 물량확대다. 수입액은 29.8% 증가한 212억 4680만 달러(약 23조 6796억 원)로 무역수지는 1억 8250만 달러(약 2034억 원)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액을 제품 내역 별로 보면, 전체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공업제품이 12.4% 증가했다. 나머지 20%를 점유하는 농산물과 가공식품류는 7.3%의 증가를 보였다.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수출 물량이 2.4배 급증했다. 지난해 4월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설비의 가동정지 상황까지 발생했다. 픽업트럭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하여 무려 6.8배나 수출 선적물량이 증가됐다. 전기·전자 제품류의 수출부문에서는 지난해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확산으로 인한 수출시장의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음료수에 들어가는 '설탕세(당분세)' 인상을 추진하며 설탕과의 전쟁에 나섰던 태국이 올해 10월 1일로 예정된 인상 일정을 1년 후로 연기하며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태국 언론매체 더방콕인사이트 등의 27일자 보도에 의하면, 설탕세는 2017년 9월에 처음 인상할 때 매 2년마다 재차 상향 조정키로 예정되어 있었다. 2019년 2차 인상을 거쳐 올해 10월 1일부로 3차 인상이 예고되어 있었다. 하지만 인상 시기를 2022년으로 1년 연장키로 결정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경제 침체로 타격받고 있는 음료업체에 대한 지원책 겸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려는 목적이었다. 아컴 떰피타야 재무부 장관의 발의와 국무회의 승인을 거쳐 결정됐다. 설탕세는 설탕이 포함된 비중에 따라 소비세를 차등 부과하는 세금이다.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원인인 설탕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도입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저당 열풍'이 불며 영국, 멕시코, 핀란드 등 많은 국가에서 시행 중이다. 아세안 국가 중 태국이 최초로 설탕세를 도입한 이유는 뭘까.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의 하루 평균 설탕 권장량은 25g이다. 태국
[전창관의 태국이야기 14] 언젠가부터 방콕의 쇼핑몰 진열대에서 한국상품과 만나는 것이 무척이나 자연스러워졌다. 한국 국격을 받쳐주는 제품들이 탁월한 품질과 디자인에 힘입어 태국 쇼핑몰에서 눈에 띄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까닭이다. 방콕 곳곳에 산재한 쇼핑 몰에는 ‘한국산(팔릿따판 컹까울리=ผลิตภัณฑ์ของเกาหลี)’과 ‘한국 품질(쿤나팝 컹까울리=คุณภาพของเกาหลี)'에 이어 ‘메이드 인 코리아’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생산한 ‘한국스타일(สูตรต้นตำรับของเกาหลี=쑤웃 똔땀랍 컹까울리)’ 제품까지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태국에서는 먹는 농수산물과 바르는 화장품은 물론, 각종 가전제품과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한국 제품은 우수 상품’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필자가 처음 태국 땅에 발을 내디뎠던 1990년대 중반의 태국과는 영판 다른 세상이 됐다. 당시에는 방콕시내를 질주하는 허름한 시내버스에 붙은 대우자동차 로고만 봐도 신바람이 났다. 한인타운 수쿰윗 플라자 내의 한국인 전용 마트에 가야 겨우 살 수 있던 '신라면'이 현지의 대형 체인마트 유통인 탑스 슈퍼마켓에 진열된 것을 보고 기뻐하던 것이 언제였던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1만여 명에 달하는 교도소 내 감염 확산과 28개 지역의 집단 감염 발발에 태국 정부가 대규모 반격 태세를 갖췄다. 태국 보건부는 세계 최대규모 기둥없는 건물인 ‘임팩트 아레나 므엉통타니' 전시장에 5200개 병상 규모의 야전병원을 세웠다. 17일자 일일 확진자가 9635명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는 등 긴급 상황 속에서 코로나 19 방역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 작전에 나선 것이다. 태국 네이션TV 22 등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서 모터쇼를 비롯한 초대형 전시 이벤트가 치러지는 태국 최대 십만 평방미터 크기의 임팩트 아레나 므엉통타니 전시장에서 지난 14일 초대형 임시병원의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국가적 의료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 자격으로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직접 참석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보건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에 개원된 코로나19 치료 시설은 야전병원 격인 임시병동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산소호흡기, 엑스레이 그리고 진단검사 랩실 등이 갖춰진 명실 상부한 대형병원 구실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타 상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 전 단계의 경유지 진료소 역할을 하는 기존의 임시병동과는 달리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과밀 수용시설로 악명 높은 태국의 교도소에서 닷새 동안 978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16일 현지 언론매체 쁘라차찻투라낏 등에 따르면, 지난주 초 방콕 교도소에서 발생한 남성 수감자 1960명과 방콕 여성 감호소 수감자 1039명 외에 잇따라 치앙마이 교도소 3929명, 크렁 쁘렘 교도소 1016명, 톤부리 교도소 1725명, 차청사오 교도소 43명 중앙재활 감호소 12명 그리고 논타부리 교도소 59명 등 모두 9783명이 확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12~16일 사이에 8개 교정시설의 수감인원 37291명의 26%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과밀' 교도소서 코로나19 확진자 '둑'이 터진 셈이다. 지난해 9월기준 태국에는 총 38만명의 재소자가 전국 143개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태국 남부 뜨랑 교도소가 수용 기준치 대비 2.69배에 달하는 초 과밀도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동북부의 깔라신 교도소 2.67배, 동부의 사깨우 교도소 2.31배 등의 극심한 과밀 현상에 놓여있다. 마약 사범 급증이 교도소 과밀화의 주요인으로 수감자의 과반수 이상이 마약 관련 범법자이다. 태국 내 다수의 교도소들이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태국 방콕의 구치소 수감자 중 283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여성구치소에서 전체 수감자의 23%인 1040명이 확진됐고, 남성구치소에서는 1795명이 감염되어 수감자 총원의 54%에 달했다.. 왕실 모독죄로 기소되어 구속 중인 아논 남파 씨와 마이 파누퐁 씨가 구치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6일 보석 석방된 룽 파나사야 씨도 수감 기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반정부 시위 지도자 아논 남파는 방콕 짯뚜짝 지역에 소재한 구치소에서 랏차탄 수감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초 그는 곧 보석 석방이 추진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고열 증세를 보여 변호사와의 협의가 불가해 보석 절차 추진이 보류됐다. 이에 앞서 6일, 룽 파나사야 탐마삿 공동연대그룹 지도자는 20만 바트(약 720만 원)의 보석금과 군주제 비판 중단 등의 전제조건과 함께 EM(Electronic Monitoring)전자발찌가 채워진 채 석방되었으나 11일 오후 8시 30분 경에 코로나 확진 통고를 받았다. 그는 석방과 동시에 랏차다 형사법원과 라마 9세 병원을 거쳐 10일 방콕의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수도 방콕의 확진자 수만 해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증가세다. 지난 4월 9일 138명 세 자릿수를 기록하더니 4월 24일 1582명이라는 네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연일 1000명 내외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만큼 코로나19 오염 폐기물 쓰레기 양도 하루 평균 16톤으로 폭증했다. 방콕시는 코로나 관련 수거 및 소각처리 업무량이 늘어나 긴장하고 있다. ■ 한 달 새 하루 평균 약 16톤의 코로나19 오염 폐기물...5월 5일에는 21톤 방콕시청의 실라빠 라위생순 시정국장은 "이번 코로나 3차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한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처리된 방콕시의 코로나 오염 폐기물은 무려 548톤에 달했다"면서 "하루 평균 약 16톤의 코로나 오염 폐기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5일의 경우, 약 70톤에 달하는 오염물질 쓰레기 폐기물이 처리됐는데 이 중 21톤 가량이 코로나 오염 폐기물이었다고 한다. 7일자 태국 유력매체 타이P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방콕시 측은 특수 오염물 소각처리 전문업체를 시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를 냄새로 찾아내는 탐지견 훈련 프로젝트가 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달 중에 코로나 간이 검사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지에서 다중의 인파에 대한 코로나 감염 의심자 걸러내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국 쭐라롱껀 대학병원 코비드19 뉴스센터 등에 실린 코로나 바이러스 탐지견 프로젝트팀 께와리 찻다롱 수의과 대학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개는 일반적으로 사람보다 50배 이상의 냄새 탐지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래브라도 레트리버(Labrador Retriever)종은 다른 개들 보다 코가 길어 냄새 탐지 능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훈련시키기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6마리를 훈련시키고 있으며 무증상 감염자까지 판별해 내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인데 94.8% 판별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훈련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감염자의 땀을 면봉에 적셔 용기에 넣은 후, 코로나 음성인 사람의 땀이 들어 있는 용기를 차례로 탐지견에게 냄새를 맡게한다"면서, "코로나 감염자의 땀 냄새를 맡은 탐지견은 즉시 주저앉아 코로나 감염자의 땀임을 가려낸다"고 설명했다
[전창관의 태국이야기 13] 태국은 프랑스와 대등할 정도로 넓은 국토를 가졌지만 대중교통 발달이 미흡하고 연중 폭염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는 나라다. 그래선지 태국인들은 어느 정도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주택보다는 할부일지언정 쾌적한 냉방 속에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인 자동차를 구입할 궁리부터 한다. 방콕이 교통지옥으로 일컬어져도 태국인들의 자동차 사랑은 그칠 줄 모른다. 태국에서 ‘전시 이벤트의 꽃’으로 여겨지는 자동차 판매 박람회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방콕 모터쇼’가 제일 무더운 이맘때쯤 열리는 것도 그런 이유인 듯 싶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달 초에 방콕 므엉통타니 전시장 챌린저홀에서 ‘방콕 모터쇼 2021(제 42회 방콕 인터내셔널 모터쇼 2021)이 열렸다. 무려 30여개 내외의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선보인데다가 전시만이 아닌 열띤 실판매 행위가 현장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 여파 와중이지만 각 사의 세일즈 파워뿐 아니라 마케팅력이 총동원되어 전사적 역량을 겨루는 명실공히 태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전시·판매 행사였다. 이번 방콕 모터쇼 2021에서도 여느 해와 다름없이 ‘톱 10 판매 리스트’는 ①도요타 4406대 ②마즈다 345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페이스북에 올라 국민들로부터 크게 원성을 샀다. 전염병 방역법 규정 위반으로 경찰관에게 범칙금까지 부과 받았다. 태국 주요 언론매체 마띠촌 등의 보도에 따르면, 2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있었던 백신수급 관계기관 대책위원회를 주재하던 쁘라윳 총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이 총리의 페이스북에 오르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일파만파로 소셜미디어(SNS)에 올랐다. 때마침 26일은 이번 코로나 3차사태에 직면해 방콕시가 '마스크 미착용시 6000 바트(약 21만 3천원)에서 최고 20,000 바트(약 70만 9000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겠다는 법령을 발효한 첫날이었기에 국민들의 반발이 더욱 드세게 일어났다. 무더운 날씨에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마스크 미착용 범칙금 부과령까지 내려진 마당에 왜 총리는 이를 준수하지 않느냐는 원성이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궜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을 보고 받은 쁘라윳 총리는 앗사윈 콴므엉 방콕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회의 주재 시 마스크를 안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24일 태국 코비드19 확진자 통계수치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태국 보건부에 따르면, 24일 일일 확진자 수가 태국 전체에서 2839명이 발생했다. 수도 방콕에서만 1582명이 확진됐다. 태국 전체와 수도 방콕의 일일 확진자 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방콕에서의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초과해 세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멈춰있던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4월 17일부터 다시 발생하기 시작해 하루 2~8명 규모로 이어지더니 25일에는 무려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간에 야간통행금지령 등이 내려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23일 태국 코로나19 통제센터(CCSA) 타위신 위사누요틴 대변인은 “코로나19 감염자가 큰폭으로 늘어나도 비상계엄령을 적용한 통행금지령 등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24일 방콕 근교의 논타부리 주지사가 21:00시부터 다음 날 04:00까지의 야간 통행제한 권고령을 내렸다. 표현상으로 야간통행 금지령이 아닌 야간통행 제한령이지만 논타부리 거주민들은 이를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것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의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1.8%로 하향 전망된 보고서가 발표됐다. 태국 까시껀은행 산하 경제연구소인 까시껀 리서치 센터(KRC)가 20일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의하면, 4월초 발생한 3차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한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지난 1,2차 집단감염 사태 당시 대비해 엄격하지는 않지만 감염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지출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까시껀 리서치센터는 이를 주요 원인으로 지난 3월에 예측했던 2.6%에서 1.8%로 하향 전망했다. 또한,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도 3.4%에서 2.8%로 하향됐다. 반면, 세계경제가 예상외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 2021년 수출액 신장률은 지난 3월에 예측했던 4.5%에서 7% 선으로 높여 책정됐다. 지난 3월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5% 신장해 3월 중 사상최고액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액 신장률 역시 6.0%에서 10.0%로 상향 조정됐다. 태국이 중국과 구주연합(EU)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3월에 전년 대비 약 30%가 늘어났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 선적하는 물량도 7.2% 신장했다. 일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