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가들의 대 러시아 제재 이후 중국 위안화의 결제 이용률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 4월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무역금융 자료를 인용하면서 지난 2월 무역 시장에서 수입 결제 수단으로 쓰는 화폐 가운데 위안화(CNY)의 점유율은 4.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2022년 위안화 점유율은 2% 미만에 불과 했지만 1년 만에 사용률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위안화 국제통화 거래 전체 결제 비중의 6%를 차지함으로써 유로화(EUR)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위안화 국제결제 이용률이 증가한 배경으로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그간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던 석유를 중국에 판매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10일 러시아 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 결제율이 4%수준에 머물렀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러시아의 수입 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비중이 2022년에 23%까지 상승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위안화 결제율 증가는 탈 달러(USD) 현상을 가속화 시키는 촉매제가 된 셈이다. 2023년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은행과 첫 위안화 대출 협력을 체결했으며, 브라질과는 무역 거래에서도 달러가 아닌 서로의
지난 4월 9일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가 상하이에 에너지 저장용 슈퍼공장인 ‘메가팩’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3년 3분기에 착공에 들어가 2024년 2분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상하이에서는 테슬라 메가팩의 계약식이 있었다. 메가팩은 초대형 상업용 에너지 저장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초기에 연간 1만 대, 에너지 저장 규모는 40Ghw에 육박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신규 에너지 저장 슈퍼팩토리는 기업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글로벌 공급망을 최적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테슬라 측의 설명이다. 좡무디 상하이시정부 사무차장은 “이번에 계약한 테슬라 에너지 저장 슈퍼팩토리 프로젝트는 상하이의 새로운 에너지 저장 산업 발전과 녹색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1월 테슬라 상하이 슈퍼팩토리를 착공해 ‘그 해 착공, 그 해 가동, 그 해 인도’라는 ‘테슬라 속도’를 만들었다. 타오린 테슬라 글로벌 부사장은 “상하이와 린강 신구의 양질의 비즈니스 환경 덕분에 테슬라 상하이 슈퍼팩토리는 95%가 넘는 산업사슬 현지화율을 달성했다.”며 “테슬라는 중국의 산업 파트너와 함
지난 4월 3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후룬바이푸(胡润百富)가 발표한 ‘2022 후룬 브랜드 차트’에 따르면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5년 연속 이 차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중국 브랜드’가 됐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300개 브랜드 중 1위이며 브랜드 가치는 1조 위안(원화 약 191조 원) 이상이다. 우량예는 2,500억 위안(원화 약 47조 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중화담배 2,300억 위안(원화 약 44조 611억 원)의 가치를 지닌 3위에 올랐다. 후룬 회장 겸 수석 리서치 책임자인 후룬은 “민영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2023년 후룬 브랜드의 62%가 민간 브랜드였으며 2021년 61%, 10년 전인 2012년에는 39%였가 민간브랜드로 갈수록 민영 브랜드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이 목록은 경기 하강과 전염병 예방 조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소비자 브랜드, 특히 주류 브랜드가 여전히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4월 7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선박그룹(CSG)과 프랑스 CMA-CGM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2형 16척을 건조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210억 위안(원화 약 3조 7,972억) 이상의 수주액으로 중국 조선업계에서 컨테이너선을 한꺼번에 계약하는 액수로는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메탄올은 대체 연료 중에선 해운 산업의 관심을 받는 대체 연료 솔루션이다. 이번 수주에는 15,000TEU 메탄올 트윈파워 대형 컨테이너선 12척과 23,000TEU 액화천연가스(LNG) 트윈파워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선박그룹(CSG)이 메탄올 연료탱크선을 대량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000TEU 메탄올 이중연료 대형 컨테이너선은 중국선박그룹(CSG) 산하 강남조선그룹 유한책임공사와 다롄선박중공업그룹유한공사가 각각 6척 씩 건조해 각각 강남조선과 중국선박그룹 산하 제708연구소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형의 선박은 녹색 메탄올을 주요 연료로 사용하며 전체 항해에서 ‘순 제로 배출’이 가능하며 완전히 독립적인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이 배는 길이 366
일본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과 보육 정책을 담당할 ‘아동가정청’을 출범시켰다. 지난 4월 1일 총리 직속의 ‘아동가정청’은 2021년 9월 디지털청 이후 처음으로 일본 정부에 신설된 성청(省廳‧중앙 행정기관)이다. 아동가정청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출산‧보육 담당 조직을 일원화하고,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발족했다. 후생노동성에서 한부모 가정 지원, 모자(母子) 보건, 아동 학대 방지 등의 업무가 이관됐고 내각부가 맡았던 저출산 대책, 아동수당, 어린이 빈곤 업무도 아동가정청으로 옮겨졌다. 초대 장관으로는 설립준비실장을 지낸 후생노동성 출신 와타나베 유미코가 임명됐으며 조직의 정원은 약 430명이다. 조직은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을 입안하는 ‘장관 관방’,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아동육성국’, 한부모 지원과 아동 학대 방지 등의 업무를 맡는 ‘아동지원국’으로 구성된다. 아동가정청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발표한 저출산 대책의 초안을 구체화하게 된다. 현재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8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기시다 총리는 연초에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아동가정청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 성
지난 3월 31일 로이터 통신은 일본 완성차 기업 도요타(Toyata)가 러시아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러시아 제 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도요타 공장을 러시아 국영 자동차개발연구소기업인 ‘나미(NAMI)’에 매각했다. 이로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요타 생산 기지가 현 시점부터 국가로 이전되며, 러시아 산업통상부가 이를 공인했으며, 이 계약으로 공장 건물과 장비, 부지에 대한 소유권의 완전한 양도를 뜻 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2022년 9월 생산 재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 종료를 발표한 뒤 2022년 11월 중순부터 19,000 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세단 캠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등 연간 1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2년 3월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 3월 10일 중국 저장성의 항저우 국제공항이 T4터미널 정식 개장했다. 2022년 아시안게임의 기반 부대사업으로 항저우시가 추진했던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Hángzhōu Xiāoshān Guójì Jīchǎng)’의 3차 사업인 T4터미널이 준공검사를 통과하면서 정식 개장이 가능하게 됐다. 샤오산 국제공항은 현재 1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설비 점검과 인테리어 마무리 작업을 마쳤다. 연간 여객 운송량 5,000만 명 규모로 설계된 T4터미널이 3차 사업에 투입되면 항저우 공항은 중국 화둥(華東) 지역에서 2번째로 큰 항공 허브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T4터미널은 ‘에너지 절감 고효율 그린 디자인, 건강하고 쾌적한 품질의 건축, 환경에 맞는 수동적 디자인’을 컨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일본의 투자사들의 해외 채권매입이 엔화 가치 변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2월 11일부터 2월 17일까지 1주간 2조 7,000억 엔(원화 약 26조 1,000억 원)에 달하는 해외 채권을 순매수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일본에서의 자본 순유출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지난 10년 동안 주간 평균 자본 유출액의 20배에 달하는 규모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2023년 2월 일본에서 나가는 자금 유출 속도는 유래없이 빠르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IB)들도 엔화 강세 전망을 축소하고 엔화 가치가 당분간 완만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2022년 10월 149.74엔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10% 이상 상승했다.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 5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04엔 내린 136.26엔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2022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 채권을 역대급으로 매하면서 2022년 엔화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자산운용사들은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