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라인처럼 'B급감성'도 베트남 소비자 벽을 뚫지 못했다." 배민베트남이 오는 12월 8일자로 베트남시장 운영을 공식 중단한다. 테크인아시아(Tech in Asia)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회사인 우아한형제들과 베트남 딜리버리히어로의 현지 합작법인인 음식배달앱 배민베트남(Baemin Vietnam)은 24일 자사 앱을 통해 현지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발표했다. 배민베트남은 현지 음식배달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인 2019년 5월 베트남 음식배달 플랫폼 비엣남엠엠(Vietnammm)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에서 특유의 ‘B급감성’ 서체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단기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길거리 음식 메뉴판에서 흔히 보이는 손글씨 이미지를 기반으로 서체를 만들었다. 하지만 100원, 200원 아끼는 재미로 앱을 이용하는 베트남 소비자를 상대로, 배민베트남은 ‘가장 싼 음식배달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 치열한 경쟁에 따른 인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요인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Momentum Works)에 따르면 지난해 배민베트남의 시장점유율 12%로 경쟁사인 그랩(45%), 쇼피푸드(41%)에 크게 뒤쳐져
고젝(Gojek)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선정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운송 및 온라인 물류 서비스 앱 1위에 올랐다. 안타라뉴스(Antara News) 7일자에 따르면 경제 싱크탱크인 Indef(Institute for Development of Economics and Finance)가 실시한 연구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를 차지했다. 2022년 8월부터 9월까지 설문 조사를 한 Indef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온라인 운송 및 물류 앱을 두 개 이상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고젝”이라고 전했다. 에스더 스리 아스투티 소어리닝럼 디펜드 리서치 디렉터는 “두 부문이 특히 디지털 경제에서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을 강력하게 지지해 연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교통 이용자의 82%가 고투 그룹(GoTo Group)의 고젝을 선택했고 53%는 그랩, 19.6%는 맥심, 4.9%는 인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온라인 교통은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과 연료비 측면에서 여행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증명된 일상 필수품이 되었다. 또한 온라인 교통 이용자들은 저렴한 가격보다 서비스 보안이 더 중요하
베트남이 음식 배달 플랫폼에 ‘폭염 할증료’를 부과한다. 동남아시아의 유니콘 배송 기업인 그랩(Grab)은 ‘우천 할증료’를 도입한 데 이어 기온이 35도 이상일 때 ‘폭염 할증료’를 부과한다. 이는 무더위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운전사와 배달원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임을 그랩은 강조했다. 하노이 및 호치민에서 고객은 차량 호출, 주문 또는 인터넷 잡화 구매 시 5000동(원화 약 280 원)의 고온 날씨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요금은 퀵서비스 할증요금이 3000동(원화 약 170원)이다. ‘폭염 할증료’ 도입에 대해서 할증료 전부가 노동자에게 지급된 것이 아니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잦은 폭염과 홍수가 발생하면서 여러 나라의 소비자와 노조도 극한의 날씨가 하위직 근로자에게 미치는 건강영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열 스트레스(heat stress)는 섭씨 35도가 넘는 고습 환경에서 발생해 체온이 40도를 넘으면 더위를 먹는다. 인도에서는 약 750만 명의 일용직 근로자가 4월과 5월 사이 섭씨 40~50도의 기온에 노출돼 일하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호치민시 산업통상부는 10월 1일 도시 재개방 후 코로나19 빠른 항원검사를 통해 운전자에 대한 합동 검체검사를 1~3일마다 계속하도록 배달업체에 지시했다 또한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 길거리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류와 QR코드 보유, 산업통상부 등록 등 배달근로자에 대한 규정도 준수해야 한다. 이에 고젝, 배민 등 몇몇 배달서비스가 직원들의 시험비용을 충당하며 시내 곳곳에 사이트를 설치해 무료 시험키트를 배포하고 있다. 그랩은 10일부터 주당 배달 할당량을 충족할 수 있는 무료 테스트 키트를 지급하고 있다. 등록된 근무시간을 마친 배달기사에 주당 최대 13.17달러(약 1만 5751.32 원)의 현금 지원도 하고 있다. 고젝은 “배달원들에게 이렇게 빈번한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은 도시의 공급망을 방해하고, 그들 모두가 최소한 한 번의 백신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자원을 낭비하며, 비용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호치민시는 4월 말부터 40만 5000건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베트남 전체 3513명, 호치민시는 1067명으로 최근 며칠 사이 하루 건수가 2000건 이하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과 그랩은 지난달 22일 동남아 시장 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동남아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도네시아 현지 미디어 ‘한인포스트’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에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업체인 ‘그랩’을 통해 전기차를 공급, 동남아 주요 도시의 탄소배출 제로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기아가 유럽에서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 모델을 ‘우버 택시’로 공급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회사는 최초 파트너십 체결 이후 현대차는 2019년 싱가포르 그랩에 코나 일렉트릭 200대를 배치했고, 2020년 인도네시아 그랩과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아이오닉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는 파트너인 그랩에 전기차 공급하고,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산, 동남아 전기차 선점으로 이어지는 정의선 현대그룹 회장의 ‘빅피처’로 이어지는 청사진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그랩 드라이버와 딜리버리 파트너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기차 금융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높은 구매 비용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그랩 운전자들을 위해서다. 또
인도네시아가 전기오토바이 시대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안타라뉴스(Antara News) 22일자에 따르면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조코위(Jokowi)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25년 200만대 전기오토바이가 인도네시아에서 운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훗 조정장관은 “그랩 인도네시아(Grab)와 같은 운송 서비스 제공업체가 전기운송수단으로 전환함으로써 정부의 비전을 지원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랩은 인도네시아에서 7500대 이상의 전기오토바이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도로교통용 배터리 기반 전기오토바이 개발 가속화에 관한 대통령 규정 제55/2019호에 서명한 바 있다. 루훗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기후 변화 완화 노력의 일환으로 화석 에너지를 포기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세계를 더 친근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들기위한 노력의 일부가 되기를 열망한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이 '동남아 우버' 그랩과 손을 잡고 베트남 스타트업 육성과 현지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일 호치민에 위치한 그랩베트남 본사에서 베트남 모빌리티 기업인 그랩(Grab)과 베트남 스타트업 공동 육성 및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베트남 내 1위 모빌리티 기업이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8개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 배송,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신한퓨처스랩 베트남’과 그랩은 주요 산업분야의 현지 리딩 기업 및 정부 파트너와 함께 핀테크, 디지털, 운송, 식품, 부동산 등 폭 넓은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응웬 타이 하이 반 그랩 베트남 대표는 “그랩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데카콘으로서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금융과의 협업을 계기로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유망 산업 기
타이완에서 태국까지 동남아 오토바이 경제...하지만 예외적인 양곤 한국인의 관점에서 동남아시아 경제와 사회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로 오토바이(모터바이크)가 실물경제에서 중차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타이완에서 시작해서 베트남을 거쳐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요 대도시의 핵심교통수단은 다름아닌 오토바이, 모터바이크가 된다. 베트남의 양대 도시엔 호치민이나 하노이에 가보신 분이라면 아침부터 도로 위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부대의 그 압도적인 위용에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끝없는 오토바이 행렬을 피해 도로를 횡단하는 일이 가장 큰 고역 가운데 하나다. 외국인에게는 고역이지만 현지인들에게 오토바이는 없어서는 안되는 생활 필수용품 가운데 하나다. 젊은이들 대다수가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나가게 되면 휴대전화와 이 오토바이는 꼭 필요한 준비물이 되기도 한다. 동남아시아에서 오토바이가 중요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대중교통 수단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빈약한 대중교통 인프라...1년 평균기온 20도 오토바이 '경제성과 편리성' 두 토끼 널리 알려진대로 대중교통은 크게 버스와 철도로 나뉜다. 동남아는
고젝, 부칼라팍, 토코피디아, 그랩, OVO, 트랙스... 아세안에서 이른바 ‘유니콘’이 9개나 탄생하면서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콘은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아세안은 총 인구 6억 5000만여 명, 평균 중위 연령 31.2세로 젊고 디지털 친화적인 인구구조를 갖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정착하기에 용이한 환경이다. 앞으로 스타트업들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지난 몇 년간 급부상한 아세안의 유니콘 기업들을 조명하고, 한-아세안 협력 방안을 모색해보는 기획을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 고젝-토코피디아-OVO-부칼라팍-트래블로카,,, 인구 2억 6000만명 인도네시아 5개 미국 스타트업 정보 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2020년 7월 기준 아세안에서 탄생한 유니콘 기업 9개의 가치는 약 445억 달러에 이른다. 전세계 476개 유니콘 대비 작은 비율일지 모르나, 불과 6년전만 해도 유니콘 기업이 전무했던 아세안에서 무려 9개의 유니콘이 탄생했다는 점, 그리고 유니콘을 넘어 상장이 된 기업도 다수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아세안의 유니콘 기업 현황-2020.7월 기준] 기업명 기업가치(달러) 국가 유니
그랩(Grab)과 고젝(Gojek)은 아세안 그러니까 동남아시아에서 내로라하는 유니콘 기업 ‘슈퍼앱’이다. 차량 호출(ride-hailing)에서 출발해 많은 유저를 보유했고, 이제는 플랫폼을 보유하면서 각 분야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동남아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두 서비스는 택시 대안으로 등장해 동남아 유이한 10B 이상 기업가치 스타트업이 되었다. 아세안 시장의 역동성을 이해하고 미래 트렌드를 소개한 ‘미래 성장 시장 아세안’을 펴낸 고영경 선웨이대학교 교수가 5월 19일 강의한 ‘인도네시아 고젝 그리고 그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강의와 페이스북으로 그가 강조한 것은 “동남아서는 그랩-고젝과 손잡아야 살아남는다”는 것. 고 교수가 조명한 유니콘 기업 그랩과 고젝에 대해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지상 중계해본다. ■ 전화기 10대로 시작한 인도네시아 오토바이 중심 호출서비스 ‘고젝’ 인도네시아 고젝(Gojek)은 오토바이 중심의 호출서비스 앱이다. 나디엠 마카림이 오토바이 기사와 이용자를 연결한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2010년 전화기 10대 출발했다. 앱이 개발된 것은 2015년이다. 예전부터 인도네시아에는 오젝이라고 ‘오토바이택시’ 같은
“호치민 시내에 그랩과 택시가 다니니 너무 반가워요.” 베트남 대다수 지역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와 관련해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23일 저녁 구체적인 시행 내용을 발표했다. 22일 응웬쑤언푹 총리령으로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내려졌지만, 영업 가능 업종 지정은 각 지역 인민위원회의 소관이라 하루 동안 혼란이 있었다. 실제로 하노이시와 다낭시는 23일 오전부터 곧바로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을 허가했지만 호치민시는 운행 중단을 고수하기도 했다. 현지 미디어 베한타임즈에 따르면 23일 저녁 발표된 호치민시 시행령에 따르면, 여전히 영업이 불가한 업종은 다음과 같다. Beauty Salon(고급 피부 관리소를 의미하며 미용실, 이발소는 영업 가능) 성형수술 병원, 스파, 사우나, 물리치료 센터, 마사지, 놀이터, 레저, 극장, 웨딩홀, BAR, 카라오케, PUB, BEER CLUB, PC방( INTERNET, GAME ONLINE), 스포츠 센터 및 헬스장, 요가 연습장 등이다. 영업 재개는 추후 지침이 나올 때 까지다. 이밖에 여행객을 위한 홈스테이와 AIRBnb, 20명 이상 모이는 행사 및 종교활동, 그리고 학교, 병원, 회사 이외의 공공장소에서 2
[신년 인터뷰2] 고영경 선웨이대학교 교수 ‘미래 성장 시장 아세안’ 출간 주목 인구 6억 5000명의 아세안(ASEAN)의 시장이 몰려오고 있다. 아세안은 해양국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대륙인 인도차이나 쪽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10개국이다. 여기에다 아세안을 둘러싸고 있는 13억 명의 인도, 13.8억 명의 중국 등 거대한 인구를 토대로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며 ‘아시아 경제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로 국민들에게도 ‘아세안’이라는 말이 아로새겼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쥐띠해의 맞아 인사이트 있는 아세안 전문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쥐띠해, 그것도 힘이 아주 센 ‘흰쥐의 해’에 뜨겁게 타오르는 아세안 시장을 주목해보자. 말레이시아편에는 고영경 선웨이대학교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아세안의 자본시장과 대기업, 스타트업을 분석해와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아세안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을 분석한 책 ‘미래 성장 시장 아세안’을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