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의 일본이야기27] 신라와 깊은 인연을 가진 하치만 신
일본인은 누구인가 10: 일본의 신앙: 하치만 신(八幡神) 북 규슈 오이타(大分) 현 우사(宇佐)시에는 ‘우사하치만궁(宇佐八幡宮)’이라는 호장한 신사가 들어서 있다. 우사지역은 옛날 토요쿠니(豊国, 이하 ‘풍국’, 뒤에 후젠·후고노쿠니[豊前·豊後の国으로 나뉨])가 들어섰던 고장이다. 이 하치만 궁의 제신으로 오진(応神) 천황, 그 어미라는 신공황후(神功皇后), 히메신(比売神)을 모시고 있다. 부연하면 이 신사의 삼대 ‘어전(御殿)’, 즉 제일어전[一之御殿]에는 혼다와케노미도토(誉田別命=오-진천황)을, 제2어전에는 히메신(比売神)을, 제3어전에는 오오타라시히메노미고토(大帶姬命=신공황후)를 각각 모시고 있다. 우사하치만궁은 옛 문헌 <엔기시키> ‘신명장’에 ‘후젠국(豊前國)우사군 3좌’라 칭한, 하치만대보살 우사노미야(宇佐宮), 히메신사, 오오타라시히메뵤-신사(大帶嬉廟神社)라고 명기하는 고사이다. 여기서 먼저 하치만 신이란 누구인가라는 문제가 떠오른다. 뒤에 살피겠지만 결론부터 미리 말해두면 한반도, 특히 신라와 깊은 인연을 가진 신이다. ■ 대보살 신앙 하치만신사, 총 2만5000사 거느려 전국 2위 일본 전국 각지에는 수많은 하치만신사가 진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