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조원 벌금 위기? EU 배출 가스 규제 강화 '초긴장'
"내년부터 시행하는 유럽 배기가스 규제, 현대차 벌금폭탄 피하라" 2021년부터 적용되는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규제가 현대차에게 3조원에 이르는 벌금을 매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의 자동차 전문 시장분석 업체인 JATO의 발표 결과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유럽에 수출한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26.5g/km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연합이 2021년부터 도입하려는 배출기준인 95g/km를 31.5g/km 초과한 것으로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산화탄소 초과 배출량 1g/km 당 95유로(한화 약 1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현재 유럽연합은 유럽연비측정방식(NEDC)를 채택했지만 2021년부터는 국제표준 배출가스 측정방식(WLTP)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네덜란드 법인에 따르면, 시험방법의 강화로 인해 평균 11%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고려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40.4g/km로 늘어나 초과 배출량이 45.4g/km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대-기아차의 투자정보(IR)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판매 자동차 대수는 53만 6106대로 초과 배출에 따른 벌금액은 23억122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