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할랄기획3] 두끼-소풍-오이소, 말레이시아 ‘할랄한류’ 통하는 방식은?

② 성공 브랜드 분석: K-푸드, 현지 대기업 파트너-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의 한국식

 

파리바게뜨·교촌·BBQ부터 현지인이 만든 K-푸드까지...

 

2026년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더그랜드롯데 서울 37층 ‘가넷 스위트’(Garnett Suite)에서 오전 10시부터 “Korea Meets Halal: Expanding Global Market Access Through Malaysia(대한민국과 할랄(Halal)의 만남: 말레이시아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에서 주목한 것은 말레이시아의 K-푸드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출 방식의 다양성이다. 한국 브랜드를 비롯해 현지 로컬 기업 등 ‘할랄한류’의 성공방식을 짚어본다.

 

① 파리바게뜨 ― 현지 대기업과 손잡다

 

한국 본사가 직접 모든 것을 운영하기보다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JV)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현지 기업의 유통·부동산·인력·시장 네트워크와 한국 브랜드의 상품 경쟁력을 결합하는 전략이다.

 

② 교촌치킨·BBQ ― 마스터 프랜차이즈

 

현지 외식 전문기업에게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한을 주고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한국 본사는 브랜드와 메뉴,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는 투자와 매장 확대, 현지 운영을 담당한다.

 

 

③ 고피자·두끼·설빙 ― K-푸드의 장르 확장

 

치킨뿐 아니라 피자, 떡볶이, 디저트, 뷔페 등으로 한식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떡볶이와 치킨처럼 맛과 조리방식이 비교적 직관적인 메뉴는 젊은 현지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④ 현지인이 만든 ‘한국 음식점’

 

더 주목할 부분이다. 말레이시아 현지인이 직접 한국식 음식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이는 K-푸드가 더 이상 ‘한국에서 수입된 외식상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뜻이다. 현지 소비자가 한국 음식의 소비자에서 한국 음식 브랜드의 사업자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⑤ 소풍·오이소 등 현지 시장형 브랜드

 

현지 교민이나 현지 사업자가 한국식 콘셉트를 활용해 매장을 확대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1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거나 대형 체인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외식문화의 현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말레이시아에서 ‘할랄’로 성공한 브랜드의 공통점은 뭘까?

 

 

말레이시아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K-푸드 브랜드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한국 맛을 유지하면서 현지 입맛을 고려한다.

둘째, 가격을 말레이시아 소비자 기준으로 재설계한다.

셋째, 할랄을 사후 인증이 아니라 사업전략으로 접근한다.

넷째, 현지 파트너의 유통·부동산·인력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다섯째, 음식뿐 아니라 K-드라마·K-팝과 연결되는 ‘한국 경험’을 판매한다.

 

결국 말레이시아에서 성공하는 브랜드는 한국 음식을 그대로 복제한 브랜드가 아니라 한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말레이시아 방식으로 다시 만든 브랜드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