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신 전 주필리핀 대사가 4월 16일 한-아세안센터 제6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무총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1979년)하고 1980년(외무고시 14회) 외교부에 입부하여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차관보, 주독일 대사 등 약 40년간을 직업외교관으로 활동하였다. 2024년은 한-아세안센터 창립 15주년과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이 되는 해다. 특히 하반기에 개최될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CSP)’로 격상을 추진하는 중요한 해이다. 이러한 뜻깊은 시기에 취임한 김 신임 사무총장은 풍부한 외교 경험과 아세안에 대한 전문성을 발휘하여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공동 번영과 호혜적인 협력을 지향하는 새로운 차원의 한-아세안 관계로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 3월에 한국과 아세안 간 교역 증대, 투자 촉진, 문화-관광 협력 확대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출범한 정부 간 국제기구로, 회원국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베트남을 강타한 55조 불법대출 혐의를 받은 부동산재벌 쯔엉미란 회장에게 지난 11일 베트남 재판부가 1심에서 법정최고형 사형을 선고했다. 쯔엉미란(Truong My Lan, 68) 반틴팟그룹(Van Thinh Phat Group) 회장은 1000조동(400억 달러, 약55조 4,000억 원) 규모 ‘사이공은행(SCB) 불법대출 사건’ 주모자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 VNEXPRESS 등에 따르면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1심 선고공판에서 뇌물공여, 횡령, 은행규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란 회장에게 모든 혐의를 병합해 사형을 선고했다. SCB에 673조8000억동(269억 6240만달러, 약 37조 3,429억 2,400만 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란 회장과 그의 측근들은 1000개가 넘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SCB에서 허위대출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2~2022년 10년간 총 2500여차례에 걸쳐 1000조동을 불법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당시 SCB 전체 대출잔액의 93%를 차지하는 것이자 2022년 기준 환율로 409억달러 규모, 베트남 GDP(국내총생산)의 10.7%에 이르는 천문학적 수준이다. 이가운데 란 회장은 304조동(121억6470
“킴베오커피 카페는 베트남 달랏서 베트남 사랑으로 실천하고 있어요.” 베트남 달랏에서 ㈜비티비인터내셔널 킴베오커피 카페와 킴베오커피 쇼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석환 대표가 4월 5일 커피농장 자녀 등 25명에게 제29차 장학금과 노트북 전달식을 가졌다. 김 대표는 15년간 베트남에서 삼성전자의 노트북과 LG전자의 노트북을 300여대 이상 기부한 바 있다. 행사에서는 꺼우닷 커피 농장 농부 자녀와 달랏시 8군 인민위원회와 공안부 자녀를 포함, 25명에게 1년간 장학금과 한국에서 가져온 노트북을 나눠줬다. 달랏시 8군 주석과 부주석 그리고 8군 공안부장도 참석했다. 김석환 대표는 “킴베오커피는 달랏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했다. 저 역시 30여년 전 어렵게 자랐지만 장학금을 받으며 꿈을 키워 공부하며 성장했다. 이제 제가 돌려줄 때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노트북 3000여대 기부를 통해 15년간 이어온 베트남사랑이 ‘한국과 베트남의 가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킴베오 아저씨”로 불리는 김 대표는 베트남 국영방송에서 소개된 커피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킴베오는 ‘인심좋은’ 뜻이다. 김 대표의 베트남의 비전은 “다낭과 나트랑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2023년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기가 오염된 국가로 지정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14위, 라오스 21위, 베트남 22위다. 스위스 IQ에어(IQAir, 아이큐에어)가 ‘제6회 연례세계대기질보고서’를 3월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는 기후 조건과 국경을 넘는 연무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여 거의 모든 국가에서 PM2.5 농도가 상승했다. 특히 공해가 가장 심각한 도시 실시간 순위(4월 3일자)를 보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태국 치앙마이(1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3위)의 뒤를 이어 대기질 지수에서 전 세계 7위를 차지했다. 2023년 하노이의 PM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PM2.5 가이드라인보다 거의 9배 높은 43.7μg/m3에 달했다. 베트남 대기 오염의 주 원인은 노후화된 차량, 석탄 발전소, 산업 활동, 비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관행 등이다. 특히 메콩 삼각주에서 수확 후 볏짚을 태우는 농업 관행도 이 지역의 오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년 엘니뇨로 인해 기후 조건이 대기질 위기를 악화시켰다. 발전, 산업 운영, 차량 배출, 야외 연소 등이 이 지역의 PM2
총선 재외투표에 9만2923명이 참여해 투표율 6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에 재외유권자 14만7,989명 중 9만2,923명이 참여해 투표율 62.8%를 기록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이는 19대 총선(45.7%), 20대 총선(41.4%), 21대 총선(23.8%) 등 역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 중 최고치다. 재외투표는 2012년 19대 총선 때 처음 도입됐다. 국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외국에서 투표하려면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또는 ‘국외부재자 신고’ 절차 필요하다. 이번 재외투표는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전세계 115개국(178개 공관) 220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주 4만7,647명(62.8%), 미주 2만6,341명(56.5%), 유럽 1만4,431명(73.5%), 중동 2,904명(74.0), 아프리카 1,600명(79.3%)이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진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외교행낭의 재외투표수(회송용봉투)를 확인하고 등기우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어밸브(AVALVE)가 22일 베트남 기업 2곳과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 2,125만 원) MOU 계약을 체결했다. 21일 박규태 어밸브 대표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중소벤처기업 써밋’서 베트남에의 스마트팜 필요성을 강연한 직후 바로 러브콜이 날아왔다. 어밸브가 MOU 계약을 체결한 곳은 안스텍(ANSTECH)과 아파그룹(APPA GROUP)이다. 안스텍은 스마트팜을 비롯한 스마트 솔루션 및 전기 모듈 제작을 사업 분야로 삼고 있으며, 어밸브와 50만 달러(약 6억 7375만 원) 규모의 스마트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안스텍의 경우 기존에는 JFILS를 비롯한 일본 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었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기업과도 연을 맺게 되었다. 아파그룹 또한 스마트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을 축산과 원예 분야에도 확대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어밸브와는 100만 달러(약 13억 4,750만 원) 규모의 스마트팜 MOU를 체결했다. 어밸브는 베트남에의 시장 진출 가속화 및 타 산업 분야에의 적용 가능성을 시험할 예정이다. 어밸브의 AIGRI 시스템은 AI(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동성결혼법 통과는 태국 사회의 자랑이다.” 스레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61) 태국 총리가 27일 하원에서 415명 중 400명으로 ‘압도적 찬성’ 통과한 결혼평등법(동성결혼법)에 대해 태국 사회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태국이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첫 번째, 아시아에서는 대만과 네팔에 이어 세 번째로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대만 의회는 2019년 동성결혼을 인정했고, 2023년 네팔 대법원은 동성결혼 인정 판결한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BBC와 방콕포스트 등은 “태국 하원이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태국은 역사적인 결혼 평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태국 하원은 3월 14일 동남아시아 최초로 동성 간 결혼 허용을 포함한 동등한 결혼권을 보장하는 ‘결혼평등법’의 초안을 승인했다. 법안은 남성, 여성 등의 용어를 성 중립적으로 바꿈으로써 일정 연령을 넘으면 성별과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결혼 평등 위원회 위원장인 다누폰 푼나깐타 의원은 법안 초안을 발표하며 “이것은 평등의 시작이다. 모든 문제에 대한 보편적인 해결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박항서 매직’이 그립다.” 베트남 축구가 박항서 이전으로 돌아갔다. 박항서 감독 시절 ‘동남아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제 ‘동남아 맹주’ 베트남은 없다. 영광은 사라지고 씁쓸한 패자의 상처만 남았다. 베트남은 박항서와 ‘이별’ 후 전 일본 국가대표 감독 트루시에를 선택했다. 트루시에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했다. ‘동남아 라이벌’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번번이 무릎을 끓었다. 트루시에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 예선서 인도네시아 2연전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0-1, 홈에서 0-3으로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다. 승점 3점으로 조 3위, 최종예선 탈락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라이벌 인도네시아전 3연속 패배에 ‘멘붕(멘탈붕괴)’다. 비판이 ‘경질하라’는 분노로 옮겨갔다. 베트남축구협회(VFF)는 결국 칼을 빼어들었다. 2차전 대패 직후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을 끝으로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다”며 사실상 경질을 공지했다. ■ 아시안컵-월드컵서 라이벌 인도네시아에 ‘3연속 패배’ 멘붕...트루시에 경질 트루시에호는 그동안 한국에게 0-6 대패했다. 지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69)에 이어 보반트엉(Võ Văn Thưởng, 53)까지 베트남 주석이 2년만에 2명이 자진 사임하면서 ‘정치지진’이 강타했다. 베한타임즈에 따르면 보티안쑤언(Võ Thị Ánh Xuân, 54) 부주석이 보반트엉 전 주석의 사임에 따라 지난 3월 21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주석 권한대행으로 임명되었다. 이번 발표는 제15대 국회 제6차 임시회가 종료된 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발표하였다. 쑤언은 국회가 새 주석을 선출하기 위해 소집될 때까지 이 직책을 맡게 된다. ■ 50대 보반트엉 주석 1년만에 사임, 베트남 정치적 불안정 부채질 50대 보반트엉은 2023년 2월부터 베트남의 주석에 올랐다. 부정부패에 대한 책임으로 실각한 응우옌 쑤언 푹(2021년 4월부터 2023년 1월)의 후임으로 선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베트남에서 두 명의 주석이 사임한 것도 이례적이다. BBC News Vietnam는 싱가포르 ISEAS 연구소의 객원 연구원인 응우옌 칵 장(Nguyen Khac Giang) 박사의 분석을 실었다. 그는 “트엉 전 주석이 재임한 기간이 거의 임기인 약 12개월에 불과하다. 베트남에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오픈베타를 진행 중인 태국 현지 앱스토어에서 인기와 매출 1위를 동반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태국과 캐나다에서 오픈베타를 시작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서비스 하루만에 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만에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인기 1위를 기록 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5일만에 사전등록자 수 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정식출시 전까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다양한 인게임 정보와 이벤트 등을 공식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5월 중 글로벌 정식출시 예정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베트남이 오는 7월 1일부터 최저임금을 6% 인상한다. 24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월 최저임금과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 수준 대비 6% 인상하는 것으로 조정키로 했다. 최저임금 관련 법안 초안을 준비 중인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전날 국가임금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시행령이 발표될 경우 7월 1일부터 지역별 월 최저임금은 △1지역 496만동(약 27만원) △2지역 441만동(약 24만원) △3지역 386만동(약 21만원) △4지역 345만동(약19만원)으로 인상된다. 2022년 7월 최저임금을 6%를 인상한 데 이어 약 2년 만이다.
학원물과 심리 스릴러가 결합한 ‘피라미드 게임’이 아시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4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뷰(Viu) 3월 2주차(3월 11일~3월 17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게임’(영제: Pyramid Game)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또 태국과 말레이시아 3위, 필리핀 8위 등 아시아 곳곳의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김지연, 장다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 ‘피라미드게임’은 첫 공개 이후 매주 순위가 점진적으로 상승해왔다. 특히 최종회가 공개된 21일이 포함된 3월 3주차 성적과 종영 이후 전 회차를 정주행하기 위한 유저들에 따른 추가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이는 앞서 공개됐던 한국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청담국제고등학교’ 등이 뷰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던 것과도 연결된다. 뷰 관계자는 “학원물과 심리 스릴러가 결합한 ‘피라미드 게임’의 현지 흥행은 K드라마를 소비하는 뷰 유저들의 관심사가 단순히 한국의 로맨스 장르를 넘어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달고냑의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백연여고 2학년 5반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