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이달 초 벌어진 코로나19 3차 확산 현상이 방콕 유흥업소의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이후, 불교 기수련원과 어린이집을 강타해 태국사회에 큰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22일 태국 언론매체 카우솟 과 매니저 온라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 위치한 란탐남숙 불교 기수련원에서 합숙 수련을 마친 사람 45명 중 무려 42명이 일시에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주에 있었던 태국 최대 민속명절 송끄란 연휴 기간 중 란탐남숙 불교 기수련원을 다녀온 한 명이 확진되자 보건 당국이 그와 함께 입소했던 45명의 수련자들을 추적 검사하는 과정에서 42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42명 중 20명은 22일 치앙마이 찰름 프라끼얏 세계상품 전시판매장에 임시로 설치된 코로나 환자 격리치료 시설로 보내졌고, 23일 나머지 22명도 같은 장소에 입원키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확진자 상당 수가 고령자여서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22일 오후 치앙마이 매크 지역 어린이집에서도 4~6세 사이의 어린이 16명과 보육교사 3명 그리고 시설관리인 1명이 집단 확진되었다. 이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미얀마 사태 관련한 ‘아세안(ASEAN,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Country, 동남아연합)’ 회원국 특별 정상회담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4일 열린다. ■ 군부 최고 실세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 참석...3월엔 아세안 '우려' 성명 그쳐 이에 앞서 5일, 아세안 의장국가인 브루나이는 말레이시아와의 공동 성명을 통해 미얀마 사태 논의를 위한 특별 정상회담 실시에 대해 공식 동의했다. 싱가포르 역시 아세안 차원의 해결 방안 모색에 대해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태국과 캄보디아 등 몇 몇 국가들은 그간 내정간섭불가 원칙 등을 이유로 공식 입장 표명을 미루어왔다. 타이PBS 등 태국 현지 주요언론 매체들은 이번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특별정상회담에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최고 실세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도 참석할 것이라고 미얀마 외무부 타니 상랏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역시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1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이래, 군부의 발포 등으로 지금까지 800여명에 달하는 민주화 시위 군중들이 사망한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방콕 유흥업소로부터 퍼져나간 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일 하루만 967명이 발생, 일일 발생 확진자 수 최대치를 기록했다. 태국의 주요 매체 타이PBS 등의 보도에 의하면, 연말연시에 벌어진 사뭇사컨 수산시장 발 외국인 노동자 감염사태로 지난 1월 26일 하루 발생 최대치 959명을 기록한 바 있으나, 11일 그보다 더 많은 967명이 단 하루에 발생해 보건 당국을 경악케했다. 4월 1일 26명이었던 태국 일일확진자는 10일만에 무려 30배가 늘었다. 내무부 장관은 7월 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푸껫 주 내에서의 7일간의 자유로운 여행을 격리로 대체하는 프로그램' 시행 시기에 대한 재논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2021년 1월부터 시행계획이었던 국가개방이 늦춰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1월 21일 야간업소 정상운영 허용 이후 3월 말부터 '유행업소 발 2차 감염 사태'로 이어져 다시 방역의 고삐를 쥐어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있다. ■ 감염 클러스터인 방콕 유흥업소 발 전국적으로 퍼져...4월부터 세자릿수 11일 하루 방콕에서 236명, 북부 중심 도시인 치앙마이 189명, 중부공업단지 거점도시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지난 3일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되어(본지 4월 5일자 보도)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나시다가즈야 주태국일본대사가 최근 방콕의 집단감염 진원지로 알려진 텅러 지역의 유흥업소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나시다가즈야 주태국 일본대사가 지난 3월 25일 방콕의 유흥업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4월 3일 일본 외무성이 나시다가즈야 대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공지했었으나 당시 그의 타임라인 별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뒤늦게야 근래 벌어진 코로나 확산 사태를 발생시킨 방콕의 텅러지역 유흥업소를 나시다가즈야 주태국 대사가 방문한 것을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 주태국 일본 대사관 측은 "태국 보건부가 유흥업소 방문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주요언론 매체들이 그의 코로나19 확진이 방콕의 환락업소 출입 동선에 기인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반면, 정작 태국의 언론들은 그의 환락업소 출입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 태국 정계와 언론들이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나시다가즈야 주태국 일본대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일본 외무성 공식 웹사이트와 NNA ASIA의 보도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4일 태국의 온라인 사눅 뉴스 등에 따르면, 같은 날 태국 코로나질병대책센터(CCSA)가 총 96명의 확진자 내역을 발표했다. 그 중에 포함된 일본인 3명 중 한 명이 나시다가즈야 주태 일본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이 소식이 전해질 때 더방콕 인사이트 뉴스와 일부 소셜미디어 등에서 나시다카즈야 대사가 며칠 전 수많은 인파가 몰렸던 월드 트레이드센터 센트럴 백화점 일본 대형 초밥 체인점 '스시로' 개점 행사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나시다가즈야 대사의 이 개점행사 참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스시로-Sushiro Thailand'가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반박했다. 온라인 사눅 뉴스의 4일 밤 23:55 보도로 재차 시정 보도됐다. 지난해 12월에 태국에 부임한 나시다가즈야 대사는 태국의 곳곳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방문활동을 전개해오던 터여서 근래 며칠 사이에도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을 해왔다. 이에 따라 일본대사관 측은 대사관 직원들과 내
[방콕=아세안 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과 접경해 있는 미얀마에서의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서며 시위대의 무장과 내전 확대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태국에서 미얀마 국경으로 탁송되던 다량의 실탄과 수류탄이 발각돼 태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태국 유력언론매체 타이랏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실탄과 수류탄은 미얀마 접경지대 태국방면 매사이에서 국경을 넘어 마얀마 타키렉 지역으로 탁송되던 화물의 단위포장 당 무게가 지나치게 무거운 것을 수상히 여긴 운송업자의 신고에 의해 적발됐다. 방콕 동부에 위치한 촌부리 주에서 발송된 것으로 인보이스 상 기재되어 있는 박스에는 M16 계열의 소총용 5.56 mm실탄 6000발과 한국에서 제조된 K75 수류탄 112발이 들어있었다. 메사이 경찰 측은 발송자의 신병확보를 위해 촌부리 주에 사는 발송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미얀마 타키렉 거주자로 표기된 수취인에 대한 양 국가 간의 수사망을 좁히기 위해 미얀마 군경 당국에 협조를 의뢰중이다. 한편, 미얀마 인권단체 AAPP(정치범 지원협회-Assistance Association for Political Prisoners)는 30일 현재
[방콕=아세인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입국불가 조치 영향으로 관광업계에서 발생한 실업자가 145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태국 관광협의회(Tourism Council of Thailand)가 정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29일자 방콕포스트 등 현지언론 매체에 따르면, 관광업계는 백신여권제도 등을 포함한 외국인 여행객 입국규제 완화 정책을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실시해 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국민총생산(GDP)의 약 12%를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약 38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노동인구 중 관광산업에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 사업체 종사자가 450만 명에 달한다. 코로나 사태 이전 전체 실업률 1% 내외를 달리던 태국에서 관광산업 부문만 유독 약 32%의 충격적인 실업률을 보이게 된 셈이다. 노동가능인구 3800만 명 중 관광업계서만 145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태국 관광협의회는 2021년 현재 외국인 입국자 수를 약 3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광수입은 1560억 바트(약 5조 6363억 원) 수준에 머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가 추후 변동여지를 두고 발표한 지침을 관광체육부가 발표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자 태국정부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지침 시달에 나섰다. 태국 주요언론 매체 카우솟의 어제 자정(23:58) 경 보도에 의하면, 태국 총리실 아누차 부라파 차이시 대변인은 어제 오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단계별 의무격리일 축소 지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일자별 시행일자가 구체적으로 명시된 최종 시행령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단계(4월 1일부터 시행) ① 백신접종 증명서 소지자가 푸껫, 끄라비, 팡아, 사무이, 파타야, 치앙마이 등 6개 지역 호텔에서 의무격리를 할 경우에 한해 14일을 7일로 단축. 해당지역에서 7일간의 의무격 리 마친 후 타 지역 이동이 가능. ②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만 소지해도 14일을 10일로 단축. 단, 이 경우, 의무격리장소에 대한 지역 제한은 없음. - 2단계(7월 1일부터 시행) ① 백신접종 확인서를 소지하고 푸껫으로 입국해 체류하는 경우, 푸껫 주 내에서 무격리 상태 로 7일간 시행 후 타 지역 이동 가능.(기간중 푸껫 주 밖으로 이탈여부는 입국자 위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아세안의 대표적 관광국가인 태국이 확진자 감소와 백신접종 실행에 힘입어 푸껫 지역을 대상으로 한 무격리 입국제도 시행을 공지하는 등 국가 개방절차의 수순 밟기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푸껫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샌드박스(어린 을 대상으로아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게 만든 모래사장 놀이터를 지칭하는 컴퓨터 방화벽 프로그램 용어에서 착안)’라고 호칭된 무검역 입국제도 시행안을 발표했다. 7월 1일부로 시행될 이 '샌드박스' 무격리 입국제도는 푸껫을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추진한 후 점차 사무이 섬 등 태국의 대표적 해양 휴양지들을 대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자 태국 주요경제지 꾸릉텝투라낏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푸껫 주민의 70% 이상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전제하에 실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태국정부는 인구 약 43만 명의 푸껫 주민들을 주요 대상으로 93만회 분의 백신을 수급해 6월말까지 접종시킬 방침이다. 접종대상 1순위는 푸껫 주민들이고, 2순위는 외지에서 푸껫에 들어가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3순위는 푸껫에서 장기 체류중인 외국인들이다. 이미 1차적으로 푸껫의 시판와 호화 리조트를 대상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정부는 23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계 3대 스프로 알려진 ‘똠얌꿍’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똠얌꿍’은 프랑스의 부야베스, 중국의 삭스핀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프요리로 알려졌다. 쌀을 주식으로 한 태국민들의 주요 국거리 또는 찌개 반찬으로 한국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만큼 자주 밥상에 오르는 전통요리이다. 태국 정부가 똠얌꿍을 유네스코 유산 등록 신청하기로 한 이유는 자국의 대표음식을 널리 알려, 관광상품으로의 홍보효과를 노린 측면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의 뜨라이수린 부대변인은 국무회의 직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똠얌꿍’이 태국민들에게 가져다 주는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의 가치에 대해 “중부지역 거주민들이 강변에서 잡히는 커다란 민물새우를 요리해 먹던 전통적인 식생활상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똠얌꿍은 태국 중부 거주민들이 강변의 생태계를 활용해 발전시키던 사회문화상이 고스란히 구전으로 전래되는 문화 양식의 일부다”라고 덧붙였다. 태국 음식의 문화 아이콘으로 '똠얌꿍'인 사회문화적 측면이나 영양학적으로 다양한 이득을 주는 음식이다. '똠얌꿍'은 가족끼리 오순도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1일 확진자 수가 100명 내외로 줄어든 태국이 4월 1일부로 의무격리 일수 축소를 시행한다. 일정 수준의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10월부터는 아예 GPS기술을 활용해 입국자 동선을 파악하는 것으로 대체하면서 관광지 별 집단면역 확산 상황을 감안해 의무격리 없이 여행케 할 계획이다. 19일 쁘라차찻투라낏 등 태국 주요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다음 달 1일부터 외국인이 백신접종 증명서를 소지하고 입국하는 경우는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없어도 7일만 격리하되 기간 중 필수적으로 코로나 음성 진단검사를 2회 받게할 것임을 확정 발표했다. 백신 접종증명서와 코로나 음성확인서 두 가지를 모두 소지하고 입국하는 경우는 내·외국인 구분없이 7일 간만 격리하되 격리기간 중 1회에 한해 코로나 음성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태국인의 경우는 백신접종 증명서와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없어도 격리 일수를 10일로 축소 시행한다. 외국인이 백신접종 증명서 없이 입국하는 경우라도 코로나 음성 진단서를 소지한 경우 격리 일수를 10일로 감면해 준다. 10월 1
[전창관의 태국이야기 12]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국에 대한 인지도는 일반적으로 매우 높다. 그도 그럴 것이 행세 꽤나 한다는 사람은 물론이고 시골 촌로들조차, 태국 관광 한 번 안가본 사람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지경이니 말이다. 1989년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 조치가 취해진 이후 30여 년이 흐르는 동안 태국은 소위 가성비 좋은 단체관광지로서, 심지어 향락관광의 대표적 목적지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온 데다가, 근래 들어서는 젊은이들의 힐링여행지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9년 집계한 목적지 국가 별 출국자 순위 자료를 봐도 연간 188만 명의 국민이 태국을 '해외여행 출국 목적지'로 삼았다. 일본이 1위, 중국 2위, 3위 베트남, 4위 미국에 이어 태국이 5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자타가 공인하는 관광국가인 태국 입장에서 봐도 국경이 맞닿아 있는 특수한 지정학적 위치의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를 빼면, 2019년 입국자 수 1위인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여행객 수를 보낸 나라가 한국이다. 일본인 여행객의 태국 입국 자 수마저 추월하기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한국의 '2019년 대외 교역국 순위'를 보면, 1위 중국, 2위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