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에서 28일, 52일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여 제 2확산을 우려하던 태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11월 6일 코로나19 누적사망자 60명을 기록한 이래 무사망 기록도 깨졌다. 특히 집단전염사태가 발생한 마하차이 수산시장이 소재한 사뭇사컨 주지사가 확진자로 판명되어 긴장도가 더 높아졌다. 그와 밀접촉한 아누틴 찬위라꾼 보건부 장관까지 1차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지만 14일간의 격리조치에 취해졌다. 또한 지난달 6일 이후 없었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망자는 이제 모두 61명이 되었다. 태국 유력지 쁘라차찻 등의 보도에 의하면, 26~28일 사이에 141명의 확진자를 집단적으로 발생시킨 라영 주(州) 소재 불법도박장의 주차관리인이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그는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28일 급속한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평소 심장질환과 당뇨병 기저질환이 있던 확진자였다. 사팃 삐뚜데차 태국보건부 차관은 “라영 불법도박장 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는 약화되었으나 아직 7명의 발병 환자를 치료중”이라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2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대형 수산시장발 '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4일만에 확진자가 1456명으로 급속히 늘어나자 태국 정부가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24일, 태국 국영 NBT 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된 코로나19 상황통제센터 발표를 통해 “이번 확진자 확산사태는 통제 가능한 수준상황이다. 국민들은 동요하지 말라. 전국적 봉쇄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사태 확산 직후인 22일에는 “우리는 보다 강건히 코로나19 확산에 맞서야 한다. 경기회복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강력한 방역조치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위험군으로 분류된 지역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감염자에 대한 효과적 진료는 물론, 불법 밀입국 외국인 노동자와 고용주를 색출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 태국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 특성에 따른 방역 대책 전개 태국 정부는 전방위적으로 방역 총력전을 선언했다. 방역모범국 이미지 손상을 막기위해 사태 발원지에 대한 긴급봉쇄를 취했다. 하지만 전국적 록다운(도시 봉쇄)이 아닌 지역별 선별 방역대책 수립으로 경제침체 영향을 최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타위신 위사누요틴 태국 코로나19 상황
태국의 한 대형수산시장에서 하루 68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태국 전역을 두려움으로 몰아 넣고 있다. 20일자 태국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이날 방콕 근교 사뭇사컨 주(州) 대형수산시장서 단 하루에 확진자가 689명이 발생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확진되었다. 이 중 657명이 미얀마 국적을 포함한 외국인 노동자들로 밝혀졌다. 방콕시가 대대적으로 준비한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는 등 태국은 '코로나19 통제 모범국'으로 차근차근 경제회복 단계를 밟아가던 중에 큰 '암초'를 만나게 되었다. ■ 전세계 코로나 방역모범국 태국, 하루에 갑자기 집단발생 '초긴장' 전세계 코로나 방역모범국으로 알려진 태국은 이처럼 갑자기 다수의 집단적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고,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뉴스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태국 방역당국은 사뭇사컨 주 내의 대형수산시장 근무자 중 약 30% 가량을 미얀마 유입 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노동자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 거주 기숙처 내 거주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함은 물론, 1월 3일까지 14일 간 외국인 노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한-태국 스마트시티의 날’을 16일 방콕에서 열었다. 태국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국판 4차 산업혁명‘ 타일랜드 4.0 정책’ 관련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협력할 기회를 발굴키 위한 행사였다. 현지에서 국토교통부, 한국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 그리고 태국 디지털경제 진흥원과 공동으로 힘을 합쳤다. 2019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에서는 두 나라의 ICT 융합산업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의 수파껀 티차이 부원장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의 이인숙 원장이 온라인 화상 생중계 방식으로 서명했다. 태국 내 프로젝트 발주 예상 지자체 12곳을 포함해 스마트시티 관련한 총 72개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230 여명이 온·오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참가했다. 김현태 코트라 방콕무역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 불리는 스마트시티 개발에 태국이 아세안 어느 나라보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서울을 비롯한 세종시와 부산
[전창관의 태국이야기 10] 인도에는 카레가 없고, 태국엔 ‘콰이강의 다리’가 없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던데 태국에는 ‘콰이강’이 없다. 콰이강이 없으니 ‘콰이강의 다리’도 자연스레 없을 수밖에. 태국에 살거나 자주 방문한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은 가봤음직한 깐짜나부리 주(州)의 ‘콰이강의 다리’가 없다니 이게 무슨 궤변이냐고 할지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없는 것을 없다고 해야지 있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태국에 콰이강의 다리가 없다니?... 그렇다면 그 유명한 ‘콰이강의 다리 행진곡(The River Kwai March)’으로 7080청춘남녀의 심금을 울렸던 윌리엄 홀든 주연의 옛 명화에 나온 다리가 영화속에서 지어 낸 가공의 장소란 말인가?? 물론, 그건 아니다. 요는, 우리가 영화 속에서 본 2차대전 당시 연합군 포로수용소가 있던 태국의 '깐짜나부리'에는 '콰이강'이라는 강은 없고, 오직 '쾌(แคว)'강만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다. 다시말해 '콰이강의 다리'가 아니고 '쾌강(แม่น้ำแคว)에 있는 다리’, 즉 현지어로 ‘싸판 쾌(สะพานแคว)’이니 말이다. 하긴 콰이강의 다리가 태국에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건
코트라(사장 권평오)가 태국산업연맹(Federation of Thai Industries, 회장 수판 몽콘수리)과 공동으로 3일 ‘아세안의 디트로이트’라고 불리는 태국에서 한국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링 아시아 2020’ 행사를 개최했다.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에서의 한-태 글로벌 파트너링 세미나와 1:1 상담회 그리고 참가기업 로드쇼를 병행한 이번 행사는 태국 현지의 타이서밋 등 52개 글로벌 기업과 태국 진출을 희망하는 건화이앤지 외 46개 한국 회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포럼 형태로 진행됐다. 태국의 자동차부품협회와 전기차협회 및 유관기업들이 태국의 자동차 및 부품 산업동향과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도시바, 에릭슨, 한솔테크닉스 등 현지 진출 글로벌기업들은 태국의 전기·전자 산업동향 및 협력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소재기업의 사무실과 행사 현장 참가자들을 연결하는 글로벌기업-국내기업 간 1:1 화상상담도 실시됐다. 한국 자동차 부품제조사의 DB 맵핑자료 홍보와 참가 국내기업의 홍보영상 등이 상연되는 로드쇼도 열렸다. 이날 코트라 방콕무역관 김현태 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태국을 중심으로 한 아세안지역 기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헌법재판소가 2일 쁘라윳 총리의 육참총장 공관 불법사용 혐의에 대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 헌재 판결로 면죄부를 받아 총리직 사임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쁘라윳 총리 퇴진이 다시 무산됨에 따라 5개월째로 접어드는 태국 반정부 시위는 격화 일로로 치달을 전망이다 ■ 지난 3월 민주당 소속 추언릭파이 국회의장이 제소... 헌재 총리에 면죄부 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민주당 소속 추언릭파이 국회의장이 제소한 쁘라윳 총리의 육참총장 공관 불법사용 혐의 관련, “당초 육군참모총장 공관으로 건립된 관사이나 쁘라윳 총리가 전역하기 이전 시점인 2012년에 이미 전·현직 육군 고위장성의 영빈관으로 용도 변경되었기에 2014년 전역 후 사용해 온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태국의 헌법 제170조는 정부 각료의 윤리적 행동에 대해 규정한 헌법 제 160조를 어긴 고위공직자는 당해 직에서 물러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안 관련해 쁘라윳 총리가 패소할 경우 자연스레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으나, 헌재 판결이 쁘라윳 총리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총리직 사임 위기에서 탈출했다. 태국 유력 매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한국어를 대학입학 수능시험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태국에서 한국어교육 발전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달 30일 방콕의 더 수코타이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욱헌)과 한국교육원(원장 김영진) 및 한국문화원(원장 강연경) 공동으로 열렸다. 세미나의 주제는 ‘태국의 한국어교육 발전 모색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였다. 태국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교육생과 강의개설 학교 수를 보유한 나라답게 리포트와 토론이 뜨거웠다. ■ 한국어 교사와 세종학당 강사진 등 70여명 참석...이욱헌 대사 "한국어가 두 나라 가교 톡톡" 이 자리에서는 태국에서의 한국어교육의 성과를 짚어보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태 한국어교육 관계자간의 현황보고와 토론이 이어졌다.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까윈끼얏 위원장 외에 한국어를 전공, 부전공, 교양과목 등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한 각 대학의 교수진, 중고교 과정의 한국어 교사와 세종학당 강사진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욱헌 주태국 한국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언어는 사람들간의 가장 중요한 소통 수단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태국인들이 양국
남녀노소 태국인들은 물론, 태국에 몇 번 드나든 외국인 여행객들까지도 즐겨먹는 지극히 대중적인 태국의 대표음식이 있는데 다름 아닌 ‘팟타이’다. 중국 대륙에서 생성된 국수문명이 비옥한 메콩 삼각주 평야지대의 미곡 경작지로 흘러들어오는 과정에서 형성되어진 ‘라이스 누들 로드 (Rice Noodle Road)’의 종착역 나라 태국. 그 태국에서, 옛 중국대륙의 문명식인 국수문화(Noodle Culture)가 인도차이나 반도의 갖가지 풍요로운 식재료와 어우러져 태국 현대사에 이르러 탄생한 음식인 ‘팟타이(ผัดไทย)가 만들어진 사연은 이렇다. ■ 태국 현대사에 출현한 팟타이의 정치경제적 유래 1932년 태국의 짝끄리 전제군주 왕조체제를 입헌군주제로 전환시킨 입헌혁명의 주도자이자 사회운동가 ‘쁘리디 파놈용’이 핀춘하완 장군의 쿠데타로 실각되자, 쿠데타 세력은 ‘피분 송크람’ 장군을 국가 지도자로 추대했다. 권좌에 오른 ‘피분 송크람’은 자신의 집권 전후시기에 세계사를 뒤흔들던 파시즘과 군국주의를 답습하며 수 차례 총리직을 연임하는 가운데 25년간 장기 군사독재를 이어나갔다. 모든 신문의 1면은 그의 정책 홍보로 도배되었고, 구폐와 악습을 단절한다면서 국호도 아예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왕실이 최대주주인 사얌 커머셜 뱅크 본사 건물 앞에서 수 천명이 모여 벌인 25일 시위 현장 인근에서 총기 발포 사건이 벌어졌다. BBC뉴스 타일랜드와 쁘라차찻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총격은 시위 주최장소에서 불과 700미터 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초 오후 3시에 시작된 시위가 오후 8시 18분을 기해 해산했다. 반정부 시위대 측과 친정부 친위 시위파들도 각각 시위현장 인근에서 서성거리거나 취식 후 귀가하려는 상황에서 갑자기 폭발음과 총성이 울려 퍼졌다. 시위대 자경단 측에 의하면, 오후 10시10분경 시위대 해산 후 시위현장 소재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시위참가자들과 사진을 찍던 중, 인근 메이저 라차요틴 쇼핑몰 방면에서 ‘쾅’하는 폭발음과 총성이 울려퍼졌다. 시위 참가자들이 달려가 보니 시위대원 중 한 명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총기 발사 후 달아나려는 2인의 발포자를 시민들이 추격해 1명을 체포했다. 피의자는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시위대원도 긴급히 라마 9세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다. 하지만 5발의 총격을 가한 2명 중 한 명은 도주했다. 현장에 있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국회가 개헌안을 부결시키자 1만 여명의 시위대가 18일 방콕 시내 최중심 상업지대인 라차쁘라송 거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앞서 17일 태국 국회의사당 앞 개헌촉구 시위 중 발생한 부상자에 대한 고무탄-실탄 사용 여부에 대한 시위대와 경찰 간의 여론 공방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태국 현지 매체인 쁘라차찻 등에 따르면,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55명이 부상했다. 이 중 6명은 부상의 원인이 고무탄인지 실탄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상자들은 시위 현장 인근 와시라 파야반 병원 외에 프라몽꿋 병원, 라마 9병원, 랏위티병원 등에 분산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시위형태와 진압과정도 격렬한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18일에는 최루 성분의 화학제를 탄 물대포와 최루탄이 시위진압에 사용되는 과정에서 시위대와 왕당파 옐로우셔츠 측과의 투석전까지 벌어졌다. 삐야 따윗차이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경찰은 어떤 종류의 고무탄 또는 실탄도 사용하지 않았다. 시위진압에 투입된 경찰병력이 총탄류를 휴대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위대 측은 트위터를 통해 실탄 또는 고무탄 충격인지는 불분명한 탄흔 상처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라영 지역에서 지난 3~5일 실시된 코브라 골드 2020 훈련에 참가 후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군 장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태국 방역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의 행사기간 중 동일 동선 상 접촉한 사람이 무려 235명에 이르고 이동 경로에 방콕 번화가도 포함되어 있어 '초긴장' 상태로 돌입했다. 다행히 12일 현재 기준으로는 이들 접촉 위험자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12일 CH7 TV 뉴스 등의 방송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훈련기간 중 한국군 장교와 함께 회의에 참가한 군인들과 연합훈련 회의장으로 사용된 태국 라영주의 반창 지역 소재 호텔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감염여부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이번 회의에 참가했던 19명의 태국 육군과 82명의 해군 그리고 그외 호텔직원을 포함한 접촉 대상자들까지 총 235명을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해 14일간의 격리조치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군 장교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키 위해 지난 10월 17일에 태국에 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