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방콕의 한인식당 밀집지역 수쿰윗 플라자에서 한국인 간의 납치 협박을 통한 금전 갈취 범죄행위가 발생했다. 11일 솜퐁 칭두엉 이민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경위를 밝혔다. 피의자 김 모씨와 노 모씨는 한국인 Y모씨(남, 42)를 코리안타운 식당가에서 납치했다. 이들은 Y모씨를 사뭇쁘라간 지역의 트러스트 콘도에 감금한 후 폭행 및 협박을 가해 몸값으로 20만 바트(약 740만 원)를 갈취했다. 몸값 20만 바트를 주고 풀려난 피해자 Y모는 사뭇쁘라간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쿰윗 에까마이 지역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쇼핑몰에서 김 모씨, 지상철 그린라인 뿌짜오 역에서 노 모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피해자를 감금하고 폭행 협박한 사뭇쁘라깐 지역 소재 트러스트 콘도 현장에서 손도끼, 칼, 밧줄 등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들을 압수하고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경찰 측 조사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저지른 범죄와 같은 유형인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 납치 및 감금 공모죄로 이미 지난 8월과 9월에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재범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방콕에서는 심각한 불경기를 틈타 일부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체육관광부는 외국인의 태국방문 의무 격리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단축시키는 방안을 코비드19 상황통제본부로 부터 승인 받은데 이어, 방문객이 의무 격리기간 동안 정부가 지정한 골프 리조트안에서 골프를 즐기며 의무 검역기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관광객 유치 진흥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7일 태국 데일리뉴스 등 주요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 장관이 외국인 여행객 유치 확대를 위한 골프 검역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건부와 공동으로 코비드-19 경제대책 본부에 최종 승인을 요청했다. 코비드19 저위험군 국가로 분류된 나라중에서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4개국 골프여행객이 대상이다. 의무격리 규정준수 숙박시설(ASQ-Alternative State Quarantine)의 표준 규격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골프리조트 섭외도 이미 진행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골프 검역 프로그램은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 장관이 주 태국 이욱헌 대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연말이면 1000 여명에 육박하는 젊은 한국인 골퍼들이 동계 훈련을 위해 태국을 방문하는 등 12월~2월의 3개월간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쁘라윳 총리의 ‘국회 대화 제의' 국면 후 다소 교착상태에 접어들었던 태국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 열기가 7일 오후 4시경 왕궁 근방 민주기념탑에서 열린 대규모 가두집회로 다시금 가열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시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가 위험한 진압 장비의 무분별한 사용에 반대하는 의사 1008명의 서명운동까지 불러일으키는 등 거센 반발에 부딪혀, 일시 주춤했던 물대포 쏘기 진압방식도 왕궁 방향으로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다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명과 진압경찰 1인이 부상해 인근 끌랑 국립병원과 시리랏 국립병원으로 이송되어져 시위대가 크게 동요했다. 마띠촌 등 태국의 유력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경찰은 59개 중대 9145명의 병력을 시위진압에 투입해 반정부 집회가 벌어진 민주기념탑에서 왕궁으로 행진하려는 시위대를 저지했다. 진압 경찰이 왕궁 방면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에 버스 차벽과 철조망 바리케이드까지 친 상황에서 1만 여명에 달하는(로이터 통신 집계) 시위대가 국왕 전상서 형태의 편지글을 왕실 자문 사무국에 전달키 위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위대가 버스 차벽을 밀어내고 철조망 바리케이드까지 부분 제거
[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경영악화 속에 코로나19로 인한 운항중단 사태 직격탄까지 맞아 파산신청을 통한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타이항공(Thai airways international Public Co., Ltd.)이 대규모 감원 폭풍에 이어 항공기 34대에 대한 매각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8일 태국 유력매체 꾸룽텝투라낏 등의 보도에 의하면, 타이항공 직원 2699명이 퇴직을 종용하는 형태의 급여삭감 조건부 6개월 유급 휴가 감원 프로그램이 투입되었다. 여기에다 1918명에 대한 사직절차가 진행되는 상황 하에서 다량의 보유 항공기 매각공지까지 발표되어 충격파를 던져주었다. 타이항공 측은 "보잉 B737-400 항공기 2대, 에어버스 A300-600 1대, A340-500 3대, A340-600 6대, 보잉 747-400 10대, 보잉 B777-200 6대, 보잉 B777-300 6대 등 총 34대의 보유 항공기를 활주로와 격납고에 보관된 상태 그대로 인수하는 조건으로 공개 경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경매 입찰에는 다수의 보잉 747과 보잉 777 기종도 포함되며, 특히 B747-400은 보유중인 10대가 전 수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보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기자] 연일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 사태와 군 부대 이동 목격담 등 태국에서 '군사쿠데타설'이 공공연히 나도는 가운데,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가 "쿠데타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타이랏 등 태국 주요 일간지 매체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설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디지털 사회경제부를 방문한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가 한 매체의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부 쿠데타가 발발치 않을 것"임을 피력했다. 기자가 "탁신 전총리의 정치적 후원자였다가 정적으로 변신했던 언론사주 출신 손티 림텅꾼 전 일간 '푸짯깐'지 사장이 (군사)혁명과 거국일치내각 구성 필요성에 대해 피력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에게 "쿠데타는 없을 것"이라고 단정해 대답한 것.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는 육군대장 출신으로 국방부장관을 겸임한 바 있는 군부 유력인사 출신이다. 한편, '총리사임, 개헌, 입헌군주제 개혁' 등을 내세우며 연일 대규모 집회를 이어나가는 반정부 시위대와는 별도로, 지난달 28일 동북부 부리람 주와 시사껫 주에서는 왕당파를 지지하는 대규모 친정부 시위가 있었다. 이달 1일에는 방콕의 왓프라께우 왕실 사원의 불교행사에 참석하는 마하 와찌라롱껀 국왕의 행차를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지난달 30일부터 개막, 오는 9일까지 아세안 한류박람회 ‘태국 O2O(온·오프라인 연계) 쇼룸' 로드쇼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현지 인기절정 온라인 쇼핑 인플루언서이자 100만 유튜버 눈노팔락 씨가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간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한국제품을 홍보하고 구매를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태국 방문객 프롬마짠(여, 24)씨는 “K-POP 스타 영상도 보고 이벤트 전시장에서 사진도 찍으며 온·오프라인의 장점이 결합된 공간에서 한국제품 쇼핑도 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행사”라면서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올려 친구들에게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현태 KOTRA 방콕무역관장 “태국만이 유일하게 오프라인 관람객 상대 행사” 김현태 KOTRA 방콕무역관장은 “아세안 10개국 대상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아세안 한류박람회에서 모범방역국인 태국만이 유일하게 오프라인 관람객까지 대상으로 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판촉전 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실물 판매제품 체험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실판매는 온라인으로 실행시키는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은 포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한국기업 제품의 동남아 내 판매 증가와 더불어 모조품 유통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KOTRA(사장 권평오)와 특허청(청장 김용래)이 태국에서의 K-브랜드 지적재산권 침해 방지에 나섰다. 코트라(KOTRA) 방콕 무역관은 지난 27일 방콕 시내 칼튼호텔에서 ‘2020 태국 모조 한국상품 식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태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단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모조 한국상품 식별 방법도 시연됐다. 태국의 지적재산국, 지재권 특별수사국, 경제사범 단속반, 방콕 경찰청, 세관 등 현지의 지적재산권 침해방지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과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관련업무 담당자, 로펌 변호사 등 20여명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찌띠마 시타펀 태국 지식재산국 부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 지적재산권 침해 형태가 기존의 전통적 침해 양상을 넘어 인터넷 상의 온라인 침해 형태로 변천하면서 단속방법이나 법집행 절차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모조상품의 위조기술 발달로 정품과 모조품을 구분해 내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기에 이에 따른 단속 기관 공무원들의 위조품 식별에 대한 전문화 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하청 KOTR
한국의 4.19 혁명과 유사한 성격의 '태국 10.14 혁명'이 일어난 지 47년 만인 지난 10월 14일을 기해 방콕의 주요 도심에서 일제히 점화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격화 일로를 걷고 있다. 태국에서는 1932년 입헌 군주제를 도입하면서 촉발된 군사쿠데타를 시작으로 무려 19번이나 군부가 정치에 개입하는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런 정치적 불안정 사태는 크고 작은 민주주의 변혁 운동과 맞물려 발생했다. 그 중 가장 큰 유혈사태를 야기했던 1973년의 10.14 혁명, 즉, 태국판 '피의 일요일' 혁명은 태국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지주다. ■ 단 한 번도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 없는 ‘입헌군주제 개혁’ 등장의 의미는? 현재 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 시위를 주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자유청년연합’과 ‘탐마삿 공동연대'라는 학생·사회운동 단체가 이번 민주화 시위의 본격적인 확산 개시를 10.14 혁명의 성지인 민주기념탑에서의 10월 14일 자 시위에 맞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태국 현대사에서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한 민주진영의 움직임은 군사정부에 의해 번번이 와해되었다. 그 과정에서 왕권의 중재와 재가 절차가 행해졌고 이는 곧 태국적 정치상황의 특이성으로 세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대입능력시험 외국어 영역에 한국어를 채택한 나라다운 행사네요." 태국에서 올해 한국어학과를 신설한 랑싯대학교(Rangsit university, 총장 아팃우라이랏)가 ‘제1회 전국 고교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주 태국한국대사관(대사 이욱헌) 후원으로 열었다. 22일 열린 대회는 전국 50개 고교(예선)에서 참가하면서 태국 내 '한류'와 함께 한국어교육 확산세와 인기 상승을 실감하는 자리였다. 이날 최우수 한국어 말하기 대상 수상자로는 '한국어를 학습하여 한·태 양국간 교류에 일조하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주제로 발표한 왓마꿋까삿 고교의 나타와디 양이 차지했다. 영예의 금상은 워라나리찰럼 고교의 나라랏 양이 주인공이었다. 대상-금상 모두 뚜렷하고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통해 조화된 문장으로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10년 후의 나의 모습’ 주제...전국 50개 고교 참석, 최종 선발 15명 본선 각축전 태국은 2018년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대입능력시험(PAT)에 외국어 영역으로 한국어를 채택했다. 태국의 한국어 교육 열풍은 전 세계 한국어 수강 학생 수의 약 25%를 점유한 수치로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시위대와의 직접적 충돌을 피한 ‘국회 내 대화 제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로 '태국판 피의 일요일 10.14 혁명' 47주년 기념일을 맞아 10월 14일부터 급격한 시위양상 격화 일로를 겪어오던 태국 시위 정국이 극단적인 상황 위기를 넘겼다. 타이PBS 등 태국 내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연일 방콕 시내 중심부 곳곳에서 ‘총리퇴진, 개헌, 입헌군주제 개혁’ 등 대 정부 요구 3개항과 더불어 시위 구속자 석방을 외치던 수 만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21일 오후 4시를 기해 방콕의 승전기념탑에 집결한 후 정부청사로 향했다. 진압경찰 측은 시위대의 행진 예상경로마다 버스와 철조망까지 동원한 바리케이드로 막았다. 후방에 물대포까지 배치해 시위대가 정부청사 방향으로 행진하는 것을 막으려 시도했으나 역부족 상태였다. 상황이 최악의 상태로 치달아가자 쁘라윳 총리가 오후 7시를 기해 전격적으로 대 국민 담화문 발표를 했다. “폭력적 시위 사태가 추가로 발생치 않는다면 최근 방콕 중심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사태와 관련해 선포했던 국가 비상사태령을 철회할 준비가 되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정부가 ‘집회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회의사당에는 1개 중대급 병력을 투입했다. 15일 강제 해산시킨 정부청사 앞 거리의 시위자들이 방콕 중심부 랏차쁘라송 거리에 재집결해 시위를 벌였다. 그 와중에 군병력이 국회의사당 건물에 투입되어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타이포스트 등 태국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개헌 현안을 협의 중이던 태국 국회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일시 휴회에 들어갔다. 태국 의회의 악카라뎃 개헌추진위원회 대변인은 국가안전보장회의(의장 쁘라윳 총리 - Office of National Security Council)로부터 이틀에 걸쳐 정치일정 현안과 관련된 일체의 논의를 일시 중단할 것을 요청받고 임시 휴회에 들어감을 고지했다. 까우 끌라이 당의 랑시만 의원은 “현재 100여명의 군인들이 국회의사당 건물 출입구에 배치되고, 주차장 주변 경비 근무에 투입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랏차담넌 거리나 랏차쁘라송 도로변과 같이 시위대 집결이 우려되는 지역도 아닌 국회의사당에 군병력이 투입되었다. 마치 2014년 군사쿠데타 상황처럼 보여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정부가 왕실 행차 군중 속 '세손가락 동작'이 다시 등장하자 주모자 5인을 일제히 검거하는 등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강경진압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14일, 1973년 10월에 있었던 ‘피의 일요일‘ 혁명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군중 집회를 열었다. 때마침 왕실행렬이 그랜드 팰리스에서의 공식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시위대 집결지 근방을 지나가는 중이었다. 이때 도열한 군중들 속에서 시위대가 세 손가락 동작과 함께 '민족, 종교, 국민' 이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이처럼 시위 양상이 격화되자 태국 정부는 주모자 5인을 일제히 검거했다. 시위 진압 방식을 강경진압 방침으로 선회하는 법령까지 발효했다. 태국정부는 긴급조치령 발효 배경으로 시위 형태가 점점 더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운영되어 가며 왕실의 공식 행렬을 방해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점과 주요도로 무단점유 과정에서 폭력 행위를 야기할 우려가 있을 뿐더러 코비드19 통제에 위험을 끼치는 시위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달 들어 3개월째 계속되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이전의 여타 반정부 시위와는 다른. 현행 입헌군주제 개혁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