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직원들이 2017년 이후 7년 만에 내부 규정을 위반한 채 주식을 거래하다 금융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지난 1월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3년 12월 27일 ‘임직원의 금융투자 상품 매매’ 규정을 위반한 한국거래소 임직원 39명에게 과태료 6,290만원을 통보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기관 종사자는 금융 투자 상품을 사고팔 때 제한이 있다. 금융기관 종사자들은 소속 기관에 신고한 자기 계좌만을 이용해야 하고, 매매 내역도 분기별로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직원들 중 일부는 미신고된 계좌나 가족 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의 처분이 내려지면 관련 직원들에 대해 내부 징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 단순 착오로 신고가 지연되거나 누락된 사안이다. 39명이 5년 동안 적발된 것.”이라며 “위반 행위가 미연에 방지되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0일 챗GPT(Chat GPT) 개발사 오픈AI(Open 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를 거래하는 ‘GPT 스토어(GPT Store)’를 개설했다. GPT 스토어는 챗GPT 내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맞춤형 AI 소프트웨어를 거래할 수 있다. 공부에 특화된 학습형 AI SW를 GPT 스토어 등에서 거래하는 방식이 가능해졌으며, 개인이 개발한 AI SW를 판매하는 것 또한 가능해진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오픈AI는 GPT 스토어를 챗GPT 유료 사용자들에게 먼저 공개했으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GPT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 방안은 추가로 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GPT스토어는 지난 2023년 11월에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CEO인 샘 알트먼이 이사회에 의해 축출되면서 반발한 직원들의 집단 퇴사등 난항을 겪으면서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GPT스토어를 공개한 오픈AI는 기업용 상품인 ‘챗GPT 팀’도 곧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챗GPT 팀은 챗봇 사용 시 입력된 정보를 AI 훈련에 사용하지 않아 보안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1인당 월 사용료는 25~30달러 정도로 기업에서 이를 대신 지불하는 방식이라고
지난 1월 8일 태영그룹의 지주사인 ‘TY홀딩스’가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대금 중 채권단이 미이행했다고 판단한 890억 원을 추가로 태영건설에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TY홀딩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워크아웃(Workout)을 신청하면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 원(TY홀딩스 지분 1,133억 원 / 윤석민 회장 지분 416억 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한다는 약속이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가 투입액은 지난 4일 태영그룹이 발표한 윤석민 회장 등 사주 일가는 사재 484억 원을 출연한다고 밝혔지만 사재 출연액과 계열사 매각대금이 중복되면서 자구계획이 크게 진전된 바가 없다는 점에서 채권단은 워크아웃에 동의할지가 미지수였다는 점에서 나온 추가 방안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에 발표했던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에코비트의 매각 ▲평택싸이로 담보제공을 통해 태영건설을 지원한다는 자구계획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사회를 빠른 시일내 결의해 조속히 실행한다는 입장과 함께 채권단이 요구하는 추가 자구안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협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TY홀딩스는 채권단에 “태영건설이 무사히
블룸버그통신은 2023년 연말 정부 부문 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머니마켓펀드(MMF)의 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3일 기준 일주일간 MMF에 786억 달러(원화 약 103조 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으며 총 자산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9,650억 달러(원화 약 7,830조 원)으로 불어났다고 미국 자산운용협회(ICI)는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이하‘연준’)는 2022년부터 공격적인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치면서 자본시장의 자금들이 MMF로 대거 흘러 들어았다. 하지만 2024년에 들면서 연준이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1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억제에 진전이 있었지만 지속 가능할 정도의 명확한 둔화의 시기까지 당분간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한다는 것이 재확인됐다. 현재 MMF 시장에서 국채와 공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기금 MMF는 647억 달러(원화 약 85조 원), 기업어음(CP) 등 상대적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 MMF에는 103억 달러(원화 약 13조
지난 1월 4일 태영그룹의 지주사 TY홀딩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대금이 태영건설에 투입되어 주채권은행에 약속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TY홀딩스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위해 KDB산업은행에 약속한 자구계획 중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 원 중 잔액 259억 원이 1월 3일자로 태영건설에 지원됐다고 밝혔다. 1,549억 원 중 400억 원은 태영건설 협력업체 공사대금에 지급에 사용됐고, 890억 원은 TY홀딩스에 청구된 연대채무 중 리테일 채권상환에 투입됐다. 나머지 259억 원은 태영건설 공사현장에 지원됐다. TY홀딩스는 연대보증 리테일 채권 상환에 대해 “워크아웃 신청으로 즉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태영건설을 대신해서 TY홀딩스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라며 “자구계획 내용대로 매각대금 전액이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TY홀딩스의 연대채무인 리테일 채권상황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자 “TY홀딩스가 지켜져야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며 “이를 호도하는 주장은 매우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태영건설에 1,549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 산업은행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전해질막 개발을 위해 미국 고어와 협력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KIA)는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면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FCEV)보다 내구성과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12월 5일 현대자동차 그룹(이하 ‘현대차’)은 미국 더블유엘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이하 ‘고어’)와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픔으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해질막은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어는 소재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연료전지용 전해질막과 막전극접합체(MEA) 원천 특허를 다수 갖고 있고 전해질막 양상화에 성공한 바 있다. 전세계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연료전지 전문사에 전해질막과 MEA를 공급하며 수소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와는 지난 2013년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ix
국민연금공단이 2023년 기금 운용으로 100조원이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이며 사상 최고 수익률을 실현했다. 12월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3년 국민연금 기금은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후 역대 최고인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연간 수익금도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국민연금 기금이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10.39%), 2010년(10.37%), 2019년(11.31%), 2021년(10.77%) 등 4차례 뿐이다. 정확한 작년 국민연금 수익률은 오는 3월 최종 집계를 마치고 공개될 예정이다. 국민연금 기금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은 바가 크다. 2023년은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완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 11월부터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등으로 급반등하면서 한때 들쭉날쭉하던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은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후 역대 최악인 연간
지난 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가 열렸다. 채권단은 태영그룹 측의 자구계획 방안을 두고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방안이 충분치 않다고 직격했다.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이 직접 나서 읍소한 상황이지만 구조조정인 워크아웃 개시는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다. 채권단은 공중파 방송사인 SBS 매각이나 총수 일가의 사재출연 계획을 기대했지만 태영그룹이 내놓은 것은 계열사 매각이었다.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1조 3,000억 원에 120여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을 합치면 전체 태영건설 채무는 9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윤세영 회장은 “태영이 이대로 무너지면 협력업체에 큰 피해를 남기게 돼 줄도산을 피할 수 없다.”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태영과 함께 온 많은 분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지 않도록 살 수 있는 길을 찾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는 1월 11일에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되는데 신용공여액 기준 75% 이상 동의를 얻지 못하면 법원의 회생절차인 법정관리로 넘어가게 된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수주잔고는 12조
12월 28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강등했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태영건설의 자체 신용도와 동일하다. 이번 하향검토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신평 측은 밝혔다. 또한, 향후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와 진행 과정, 채권 손상 수준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 역시 기존의 A2-(하향검토)에서 C(하향검토)로 낮췄다.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태영건설은 12월 28일 오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2024년 1월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2월 28일, 대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첫 판단을 내렸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법정구속된 한국제강 대표이사에 징역 1년 실형을 최초로 선고 받은 원심(2심)의 판결을 확정지었다. 2022년 3월 한국제강은 공장에서 설비보수를 하는 협력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1.2t 무게의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진 것과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중량물 취급에 관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지 않았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1심은 한국제강 대표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는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원청 대표가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첫 사례였으며, 한국제강 법인에는 벌금 1억 원이 선고됐다. 1심을 맡은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은 지난 4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문제를 예방할 필요성이 크다.”며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심을 맡은 부산고등법원(창원)은 “한국제강
인터넷 방송인 미스터리박스(Mr.Lee Box)가 이벤트 대회를 개최한다. 트위치(Twitch) 스티리머(Steamer) 겸 유투버(Youtuber) 미스터리박스가 ‘크리스마스’기념 시청자 참여 이벤트를 연다. 이번이 7회째를 맞이하는 미스터리박스의 미버거 대회는 코나미(KONAMI)에서 개발한 온라인 카드게임인 ‘유희왕: 마스터 듀얼(Yugioh: Master Duel)’에서 개최된다. 시청자들을 룰렛으로 선별해 미스터리박스와 듀얼을 한 뒤 미스터리박스에게 승리하면 싸이버거 세트를, 패배하면 바나나우유를 선물받게 된다. 듀얼 시간은 랭크 게임의 보통(300초)이 아닌 짧음(150초)로 설정된다. 생방송에서 전체 시청자와 트위치 구독자를 번갈아 추첨해 대전자를 선별한다. 대회 룰도 있다. 금지 테마는 ▲루닉 ▲낙인 ▲크샤트리라 ▲라뷰린스 ▲스프라이트 ▲퓨어리 ▲참기 ▲바렛 이다. 이번 금지 테마의 경우, 상위권 티아로 입상한 드래곤 링크, 새롭게 출시된 크샤트리라, 퓨어리, 지원을 받은 낙인이 저격을 받고, 강한 제재를 받은 티아라멘츠와 사실상 금지된 이시즈가 제한을 풀린 것을 알 수 있다. 테마가 지정당한 경우, 마스터 듀얼 카드 검색에서 해당 테마군을 검
LG디스플레이의 대주주인 LG전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신주 1억 4,200만 주가 발행된다. 지난 12월 19일 LG전자는 공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지분 37.9%를 보유한 LG전자는 신규 발행주 가운데 배정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5,174만 7,236주에 대해 청약할 계획으로 예정발행가액인 9,550원으로 환산하면 4,941억 원 규모를 청약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 목적을 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23년 3월에 LG디스플레이에 1조 원을 장기 차입 형식으로 빌려주기도 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 패널부터 시작해 정보기기(IT)와 자동차 부품, 사이니지 등 다양한 사업에 걸쳐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확보가 대주주인 LG전자에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