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인사 장관을 임명한 것은 위헌이다.” 태국 헌법재판소가 태국 정계를 쥐락펴락 ‘슈퍼파워’를 과시했다. 태국 헌재는 14일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가 ‘부패 인사 장관 임명’이 위헌이라며 해임을 결정했다. 군부 중심 상원의원이 “뇌물스캔들로 징역형을 받은 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한 인사가 위헌”이라는 제소를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관 투표를 한 결과 5대4로 나와 세타 총리는 취임 1년 만에 물러났다. 태국 정국은 지난 7일 제1당 ‘전진당’ 헌법재판소 해산명령에 이어 세타 총리 해임 결정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과연 태국의 정국으로 어디로 갈까? 이번에도 탁신이 가리키는 방향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태국 정치는 탁신 중심으로 돈다" : 군부 대결에 승부수 탁신의 승부수는? “태국 정치는 탁신 전 수상을 중심으로 돈다”는 말처럼 세타 총리는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75) 전 총리의 측근인 법조인 피칫 추엔반을 지난 4월 총리실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바로 ‘위헌’ 시비에 휘말렸다. 피칫은 과거 탁신 전 총리 부부를 변호하던 중 대법원 관계자에게 200만밧(약 7800만
"2017년 차기 총선에서 단독집권이 국민당의목표다." 태국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산된 제1당 전진당(MFP, Move Forward) 구성원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국민당(People's Party)으로 재창당을 선언했다. 새 대표는 낫타퐁 르엉빤야웃(Natthaphong Ruengpanyawut, 37)로 30대다. 40대였던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3) 전 전진당 대표보다 나이가 젊다. 그는 “우리는 전진당의 이념을 계승한다. 나와 우리 당의 임무는 차기 총선인 2027년 단독 집권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네이션’ '방콕포스트' 등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헌재 결정으로 정치활동이 금지된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전 대표 등을 제외한 전진당 출신 하원의원 143명이 국민당에 합류’했다. 헌재는 지난 7일 전진당 해산을 결정하고 피타 전 대표 등 당 지도부 11명의 정치 활동을 향후 10년간 금지했다. 낫타퐁 르엉빤야웃 국민당 대표는 “당 출범 하루 만에 2만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당원이 되겠다고 신청했다. 당에 기부한 금액이 1700만 바트(약 6억 6,164만 원)였다. 국민들의 따뜻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피타와 전진당의 선거운동이 형법 112조 개정 법률안 헌법 49조를 위반했다.” 현지 미디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헌법재판소가 1월 31일 제1야당 ‘전진당(Move Forward)’과 피타(Pita Limjaroenrat, 43) 전 대표를 유죄 판결을 내렸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은 입헌군주제를 타도하려 한 혐의로 헌법 49조를 위반했다고 만장일치로 투표했다. 법원은 선거운동이 위헌이며, 국왕을 국가 원수로 하는 정부의 민주적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노력이라고 판결했다. 테라유트 수완케손(Therayuth Suwankesorn) 변호사가 제기한 소송은 피타를 첫 번째 피고로, 그리고 전진당을 두 번째 피고로 명명했다. 법원에 정당해산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판결은 전진당의 반대자들이 앞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해산을 요청할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 관측통들은 반대파들이 EC에 정당법 92조를 발동해 법원에 해산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법 제92조에 따르면, 만약 법원이 입헌군주제를 타도하려는 어떤 정당이라도 유죄로 인정되면, EC는 증거를 수집하여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과 그 집행부의 선거 10년간 금지를 고려해달라고 청원할
태국의 스타 정치인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가 6일 고려대 정경관에서 한국 대중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그가 ‘정치아이돌’로 불린 건 지난 5월 총선 때문이었다. 전진당(Move Forward Party) 대표로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기적처럼 500석 중 151석을 얻어 제1당을 만들어냈다. 바로 ‘오렌지혁명’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왕실보호법’을 개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반발한 MZ세대를 대변하면서 그는 열렬한 팬덤을 만들어냈다. 그런 그를 실제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이 되었다. 강연장은 그가 등장 이전부터 열기가 달아올랐다. 170명 특강 모집 신청은 조기마감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대기줄이 점점 늘어나 일부는 돌려보냈다. 추가 입장이 허락된 이들은 좌석 옆 통로에 앉거나 서서 강연을 들었다. 피타는 열렬한 박수와 함성 속에 입장했다. 그는 훤칠했고, 아우라가 발하는 미남자였다. 그는 부드럽고 강렬했다. 명성 그대로 그는 타고난 연설가였다. 말은 빠르지만 강약과 리듬을 탔다. ‘태국 민주주의와 한국-태국 관계의 미래’라는 대담 형식을 진행하는 신재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태국에서 가장 핫한 ‘정치 아이돌’로 떠오르는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전 대표(현 대표 수석고문)이 6일 한국 명문사학 고려대에서 특강을 한다.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대표는 지난 5월 14일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전진당(Move Forward Party) 오렌지혁명’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하버드와 MIT 출신으로 미남자이자 아이를 홀로 키우는 모습 등으로 MZ세대로부터 열렬히 지지를 받았다. 태국 정치는 지난 30여년간 레드셔츠(친탁신 세력)와 옐로셔츠(왕실, 군부, 기득권세력)로 대별되어 극심한 대결을 해왔다. 전 총리 탁신의 지지파와 군부 중심 ‘반탁신파’의 대결이 이어졌다. 하지만 MZ세대가 ‘왕실보호법’을 개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젊은표가 피타 대표의 전진당 ‘오렌지색’을 열렬히 지지하면서 전진당은 ‘기적처럼’ 제1당이 되었다. 피타는 MZ세대의 반란 상징이 되었다. 전진당은 총 500석 중 151석을 차지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전진당은 33석 중 32석을 석권했다. 걸출한 ‘슈퍼스타’ 피타의 등장해 태국 정치판이 요동쳤지만, 영광은 거기까지였다. 제1당 후보를 총리로 선출하는 국
태국의 ‘오렌지혁명’을 이끌었던 40대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대표가 15일 전진당(MFP)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다. 현지 미디어 네이션은 15일자로 ‘피타가 전진당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미디어 지분 보유 사건에서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의원직을 정지당한 뒤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진당이 지난 5월 14일 총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피타는 당 집행위원회와 하원의원들과의 대화 끝에 당 대표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대신해 국회에서 야당 대표가 될 수 있는 의원과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의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진당 대표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피타 대표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전체 하원선거 의석에서도 총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제1당이자 의석수 최대정당의 대표가 되었다. 기존의 레드셔츠(친탁신 세력)와 옐로셔츠(왕실, 군부, 기득권세력) 사이의 대립을 벗어나는 주역이 되었다. 전진당은 레드와 옐로를 합쳐진 '오렌지'를 선택해
지난 5월 14일 태국에서 총선이 치러졌다. 총선 결과, 야권의 까우끌라이당(전진당)이 제1당을 차지하고 프어타이당이 제2당을 차지했다. 양당 중심으로 야권연합세력을 구축해서 하원 312석을 확보하고 까우끌라이당의 피타 림짜른랏을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하지만 1, 2차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치러진 총리 선출투표에서 피타 후보는 과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현행 총리 선출방식에 따르면 총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상원250석과 하원 500석)에서 양원의 과반수(376표)의 지지를 받아야 당선될 수 있다. 구 여권을 지지하는 상원의 반대로 총리 선출에 실패한 까우끌라이당은 야권연합내의 제2당인 프어타이당에게 총리선출권을 넘겨주었다. 프어타이당은 기존의 야권연대를 깨고 까우끌라이당을 배제한 채 구여권 친군부 정당인 품짜이타이당, 팔랑쁘라차랏당, 루엄타이쌍찻당 등과 연대했다. 그리고 상원의 지지를 받아 프어타이당의 쎗타 타위씬이 과반을 훨씬 상회하는 482표를 얻어 총리로 당선됐다. 결국 프어타이당은 오랫동안 정치적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군부와 집권을 위해 한 배를 탄 셈이 돼 까우끌라이당과 프어타이당 내 강경세력 및 시민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게 됐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태국 정계가 다시 새 총리 선출 투표로 빠르게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 네이션지 17일자에 따르면 “태국 헌법재판소는 16일 옴부즈맨들이 제출한 국회 결의안에 이의를 제기한 청원서를 원고들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다며 기각했다”고 전했다. 헌법재판소는 옴부즈맨들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전진당(Move Forward Party, MFP) 총리 후보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와 다른 총리 후보들만이 헌법 213조를 발동해 41조를 발동한 국회 결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고소인 전원이 정당 총리 후보로 발표한 사람이 아니므로 직접적으로 권리를 침해받은 사람이 아니므로 213조를 발동해 진정을 제기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로 국회의장이 날짜를 정하는 대로 총리 선출 투표를 위한 길이 열렸다. 국회도 빠르게 움직였다. 완 무하마드 누어 마타( Wan Muhamad Noor Matha) 의회 의장은 총리 선출 날짜를 논의하기 위해 상원과 주요 정당 대표들의 회의를 소집했다고 의회 관계자가 말했다. 상원 고문인 쏨차이 사아엥칸(Somchai Sawaengkarn)은 완누르가 앞서 수
태국 헌법재판소는 7월 19일 오전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전진당(MFP) 대표의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 정지되었다고 발표했다. 재판관 9명 중 7명이 그의 직무정지에 동의했다. 피타 대표는 총리 재지명 투표 시도에서도 총리 재지명안을 친군부측이 반대해 2차 투표자체가 무산되었다. 군부 지명이 지명한 상원의원들을 포함한 군부진영의 400명 중 395명이 반대, 과반수를 얻지 못해 ‘의회 규정’에 못맞춘 것이다. ■ 법원 의원직 정지 명령서 받고 국회 떠나 “태국은 절대 같은 곳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방콕포스트 등 현지 미디어는 “피타 대표가 오후 2시 43분 의회에 법원의 정직 명령이 도착했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의원들은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국회의장은 규칙을 존중해 준 것에 대해 감사했다”고 전했다. 150여명의 피타 지지 시위대는 국회 의사당 문 앞까지 다가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 시위자들은 입구에 플라스틱 물병을 던졌다. 경찰들이 제지하기 위해 줄을 섰다. 법원은 이미 폐업된 미디어 회사 iTV Plc의 피타 대표의 상속된 지분과 관련된 고소를 고려하여 받아들인 후 이 발표를 했다. 재판관 9명 중 7명이 그의 직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전진당(MFP) 대표가 의회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고배’를 들었다.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태국 총선에서 승리한 야권의 총리 후보이자 유일한 수상 후보로 나섰으나 13일 총리 선출 상-하원 합동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태국 정국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피타 대표가 총리가 되려면 상-하원 전체 의원 749명의 과반인 375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했다. 실제 지지는 323명에 그쳤다. 역시 총리 선출 투표를 좌우한 것은 하원 의원 500명 외에 군부가 임명한 250명의 상원 의원들이었다. 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따라 상원의원 250명을 군부가 임명했다. 현재 전날 1명이 사임해 249명이 됐다. 군부 진영은 상원의원 249명에다 126석만 확보하면 정권을 잡을 수 있다. 앞으로 군부진영은 힘을 뭉쳐 수상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총선의 의석을 보면 전망이 나온다. 전진당은 전체 하원선거 의석 총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제1당이자 의석수 최대정당이 되었다. 탁신 전 수상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6)이 지휘한
이번에는 불패의 ‘탁신신화’가 빛을 바랬다. 2000년대 이후 태국 정치는 “탁신 중심으로 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탁신 전 수상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탁신계 정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모든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14일 치러진 태국 총선은 '대이변'이 일어났다. 주인공은 2021년 10월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인 탁신의 막내딸의 압승이 아니라 하버드대 출신 개혁당 미남 대표였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표율 96% 기준 개혁성향 전진당(까우끌라이당, Move Forward Party, MFP)는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제1야당 프아타이당(For Thais Party)의 같은 시각 예상 의석은 141석으로 2위다. 전진당의 ‘파란’은 왕실모독죄 폐지 등 개혁적인 공약을 내세워 젊은이와 도시 거주 유권자에게 어필한 것이 작용했다. 탁신당 계열 프아타이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처음으로 1당 자리를 내놨다. 이 같은 '대이변'은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대표의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도 큰 몫을 차지했다. 피타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