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격… 1위 현대차에 도전장

2024.06.24 23:37:36

중국 우링과 바오준에 이어 비야디 진출, 중국 전기차 업체끼리 선두 경쟁 치열할 듯

 

수천 대의 비야디(BYD) 전기 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한국 현대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루터 판자이탄(Luther Panjaitan) BYD Motor Indonesia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21일 "수천 대의 BYD 전기차가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으며 고객이 주문한 순서에 따라 배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차량 터미널(PT Indonesia Kendaraan Terminal tbk)에 따르면 6월 3일부터 지금까지 2301대의 BYD 전기차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전기차 시장에서 1위이지만 인도네시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비야디가 이번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약속한 회사라면 해당 회사의 전기차를 들여올 때 관세와 사치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비야디에 레드카펫을 깔아 준 것이나 다름없다.

 

BYD는 13억 달러(1조8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공장을 올해 내 착공하고, 2026년 초에 인도네시아에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야디의 진출로 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2위인 같은 중국 기업 우링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4.5%다. 하지만 지난 4월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바오준의 클라우드 EV(1820만원)가 597대로 1위를 차지하면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현대는 인도네시아에서 중상급 이상의 프리미엄 차종을 판매하고 있는 반면, 우링은 작은 사이즈의 보급형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7억5000만(6360만원)~8억6000만(7290만원) 루피아인 데 비해, 우링의 Air EV는 2억4300만(2060만원)~2억9950만(2540만원) 루피아에 불과해 3배 차이가 난다.

 

비야디가 이번에 들여오는 차종은 BYD 실Seal(6455만원~7330만원), BYD 오토Atto 3(2220만원) 및 BYD 돌핀Dolphin(1840만원~2080만원)  세 가지 모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우링 Air EV와 정면 대결하면서도 바오준의 클라우드 EV에도 대응하는 모습이다.

 

 

 

조성진 기자 genequal@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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