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서 퍼블리싱하는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가 신년 이벤트와 중단되면서 유저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2015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2016년에 중국에서 출시됐고, 2017년에는 대만과 북미에서 서버를 열었다.
한국에는 2017년 11월 21일에 넷마블이 퍼블리싱을 담당하면서 출시해 동아시아 3국을 비롯해 북미지역에까지 진출한 글로벌 게임이다.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1월에 신년 특별 이벤트인 ‘염마정 번성기’를 오는 16일까지, 근하신년 스타트 대시 로그인 보너스 캠페인를 오는 20일까지 예정됐으나, 1월 4일에 돌연 캠페인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1월 6일에 “스타트 대시 캠페인이 의도와는 다르게 적용되고 있어 외부적인 통로로 이를 전달받아 급히 중단해야 해서 상세 내용을 밝힐 수 없었으며 ‘잘못’ 진행되어서 적용대상에 관련한 오해를 드리게 한 점과 제대로 안내하지 못한 것을 사죄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작성했다.
사과문을 작성한 이후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즐기던 유저들과 관련 커뮤니티의 반응은 냉담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버의 경우 신규 유저뿐 아니라 기존 유저들에게도 지급하던 스타트 대시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을 뿐 아니라, 이번 순서부터 지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아닌 이벤트 보상을 잘 지급하다가 중단하고 더 이상 주지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퍼블리셔인 넷마블을 비롯해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개발한 딜라이트(DELiGHTWORKS)와 소니, 배급을 담당하는 소니 자회사 애니플렉스(Aniplex)에 대한 비판도 늘어났다.
유저들이 특히 불만을 가진 부분은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버에 대한 차별 대우다.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버는 일본, 중국, 대만, 북미에서도 진행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만우절 콘텐츠, 각종 기념 예장 생략 등 각종 이벤트나 콘텐츠가 생략되면서 이를 스타트 대시를 통해 벌충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나 스타트 대시 캠페인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넷마블의 사과문에서 애니플렉스 등 IP를 관리하는 애니플렉스나 소니 측에서 압력을 넣어 스타트 대시 캠페인이 중단된거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으며, 배급을 담당하는 애니플렉스가 해당 사건에 대해 보상을 줄 이유도 없을뿐더러 퍼블리셔인 넷마블을 무시하고 입맛대로 운영 방침을 바꿀 수 있는 서버라는 점에 대해서 분노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트위터의 한국 유저가 일본 트위터 유저들에게 페이트/그랜드 오더 한국 서버에서 과도한 이벤트를 한다는 트윗을 날려 배급사에서 긴급하게 이벤트를 중단시켰다는 내용도 퍼지고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다.
넷마블의 사과문과 보상을 기다린 유저들은, 사과문이 게시된 이후 “한국 서버를 일본 서버로 이관하라.”라는 의견을 내거나 자신의 계정에 든 아이템을 갈아버리고 접는 행위인 ‘갈갈쇼’를 커뮤니티에 인증하며 심정을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