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타국 공연 경험 짜릿, 나라와 문화 간의 벽은 없었다.”

 

한국의 풍물놀이와 전통무용과 태국전통무용 ‘끌렁야우’가 만났다. 이 두 문화 공연만으로 한국과 태국의 젊은이는 순식간에 하나가 되었다.

 

대학 소개와 유학 설명회 그리고 공연은 하나의 퍼포먼스 같았다. 장시간 이어졌는데도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열광했다.

 

전북대 학생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담긴 한국의 문화와 예술 공연이 태국의 랑싯대 학생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태국까지 찾아온 한국 젊은이들은 어느새 친구가 되었다.

 

지난 7월 5일에 태국 랑싯대학교에서는 전북대학교 국제화역량활동단의 K-POP, K댄스, 한국 전통음악, 성악 등 다양한 한국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현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이 끝나고 뒷정리를 하는 자리에서 이번 행사를 총 지휘한 정태현(식품공학과 20학번) 학생대표를 만나보았다.

 

Q. 우선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안녕하십니까, 2024 전북대학교 국제화역량활동단 전빛 학생대표이자 전북대학교 제56대 총학생회장 정태현이다.

 

Q. 이번에 랑싯대학교에서 공연을 마쳤는데 간단한 소감을 이야기 해달라.

 

저는 먼 타국에서 이런 공연을 하고 문화교류를 경험한 것이 처음이다. 다들 오랜 기간동안 열심히 연습을 하였지만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랑싯대학교 측에서 좋은 환경에서 공연을 했다.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게끔 준비를 너무 잘 해주었다. 감사한다.

 

 

Q. 랑싯대 캠퍼스와 학생을 만나보고나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랑싯대학교를 들어서는 순간 눈에 띄는 구조물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전북대학교처럼 멋지고 랑싯대만의 상징성을 띠는 구조물들이 우리 전북대 학생들을 반기는 듯했다.

 

랑싯대 학생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느꼈다. 전북대학교에는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와서 공부하고 있다. 이곳 랑싯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보니 마치 같은 대학 학생들인 것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나라와 문화 간의 벽이라는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Q. ‘전빛’ 공연 활동과 같은 대학 교류 활동을 통해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달라.

 

대한민국 전주에 위치한 전북대학교는 이제 지역을 넘어서 세계를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 방향성에 맞춰 랑싯대학교와 문화를 교류하고 랑싯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우정을 쌓는 활동은 전북대학교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두 학교 대학생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앞으로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교류활동의 포문을 연 것 같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감사하다.

 

전북대학생들의 랑싯대 공연은 울림이 컸다. 공연을 통해 양 대학 젊은이들 사이에 커다란 공명음이 퍼져나갔다. 순간순간 느껴지는 순수한 열정을 보고 입말이나 글말 말고 문화와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하나되는 또다른 언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태국=정환승 객원기자, 태국 랑싯대학교 한국어과 학과장 chaiyothai@hanmail.net

 

 

정환승 교수 프로필

 

현 태국 랑싯대학교 한국어과 학과장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통번역학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 학장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남아연구소장

한국태국학회 회장

1999-2002-2005년 한국-태국 정상회담 통역

 

1958년 한국과 태국이 수교한 해 태어남

1995년 태국 쏭클라대학교 대학원에서 태국어학 석사

2000 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언어학 박사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한 해 태어난 딸은 베트남 아시아투데이 특파원(정리나)

최근 저서로는 ‘태국 들여다보기’, ‘태국역사문화기행 황톳길 위에서 미소를 만나다’,

‘담장너머의 태국 치앙마이-치앙라이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