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두리안 수출 30억 달러 기대감 쑥쑥...중국 시장 30%↑

  • 등록 2024.07.30 05: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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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년 대비 40% 증가...중국 시장 놓고 태국-필리핀 ‘경쟁’

 

베트남채소-과일협회(Vinafruit)의 사무총장 당푹응웬(Đặng Phúc Nguyên)에 따르면 2024년에 두리안 수출이 30억 달러(약 4조 1,49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베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두리안 수출 촉진 워크숍에서 응웬 베트남 채소-과일협회 사무총장은 베트남이 2024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전년 대비 40% 증가한 13억 달러(약 1조 7,979억 원) 이상의 두리안 해외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과일 수출액의 65%다. 중국은 46% 증가로 가장 많이 수입했다. 이어 일본, 캄보디아 수출은 2~23배까지 늘었다.

 

응웬꽝히에우(Nguyễn Quang Hiếu)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식물보호국 부국장은 “중국 관세총국이 현재까지 베트남 기업이 두리안을 수출할 수 있도록 700개 이상의 재배 지역 코드와 약 200개의 포장 코드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채소-과일협회는 냉동 두리안의 중국 공식 수출에 관한 프로토콜을 추진 중이며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년 베트남은 23억달러 상당의 두리안을 수출했다. 그 중 87%가 중국이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두리안 수입국이자 소비국으로 중국의 두리안 수입은 전 세계 두리안 소비량의 82%를 차지한다. 중국은 매년 냉동 두리안을 수입하는 데 약 10억 달러(약 1조 3,830억 원)를 지출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동남아시아 국가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2022년 중국이 수입한 두리안 82만 5000톤 중 95%가 태국에서 왔다. 같은 해부터 중국이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에서 중국에 생 두리안 수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두리안은 출시 가격부터 태국 두리안보다 많이 저렴했다. 이 때문에 두리안 열풍에 한몫을 했다. 중국 네티즌은 속이 잘 익고 과육이 꽉 찼으면 ‘두리안이 은혜를 갚았다’라며 자랑하고, 과육이 바싹 말라 쪼글쪼글하면 ’두리안이 복수를 했다’라며 SNS에서 너도나도 과시하는 붐이 일기도 했다.

 

 

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이 공식 채널을 통해 “이러한 유형의 제품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수 있다면 올해 예상 두리안 수출 매출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3억 ~ 5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베트남은 일 년 내내 두리안을 수확한다. 남동부 지방에 이어 중부 고원 지역이 8월부터 주요 수확기에 접어들게 된다. 협회는 “올해는 상인들이 수출용 과일을 서둘러 구매하기 때문에 두리안 가격이 현재 두세 배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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