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피플] 캄보디아 총리의 고문 위촉장 받은 한국 그룹 회장은?

  • 등록 2024.08.03 07: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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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프놈펜에 1만5000가구 아파트 ‘부영타운’ 건설 중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우정 캄보디아 학교’를 세워주고 1300대 버스를 기증한 이가 있다.

 

주인공은 1983년 창립해 재계 순위 17위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취임한 훈 마넷 총리가 한국 기업인에게 직접 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지난 5월에 위촉된 것이다.

 

물론 훈마넷 총리의 수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마넷 총리의 고문으로 캄보디아 경제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 의사 결정에 조언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산타클로스’로 불리는 이 회장은 베트남 우호훈장 (2007), 라오스 일등훈장 (2007), 스리랑카 교육훈장 (2010) 캄보디아 최고훈장 (2013)을 받은 바 있다. 

 

■ 캄보디아에 버스 1300대 기증, 최고 훈장에 이어 훈 마넷 총리 개인고문 위촉

 

부영그룹은 2023년 2월 캄보디아에 버스 1300대, 라오스에 버스 700대를 기증했다. 프놈펜 버스의 기증 금액으로는 운송비 포함 883만 달러, 한화기준 약 124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각국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라오스 총리로부터 외국인으로서는 첫 번째로 라오스 명예시민권과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캄보디아에서는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이어 훈마넷 총리의 개인 고문으로도 위촉됐다.

 

부영그룹은 현재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1만5000가구 규모의 아파트인 ‘부영타운’을 건설 중이다. 부영타운 내에는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간호대학까지 71개 교실 약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정(宇庭)캄보디아 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다.

 

2022년 기공식을 했다. 당시 함 춘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 장관은 “부영타운 내 대형학교 건립으로 캄보디아의 주거여건 개선과 교육인프라 구축에 기여해준 부영그룹에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 투자하고 캄보디아 국민의 경제적, 사회적 혜택에 기여한 최대 규모의 한국 기업 중 하나다. 건설만이 아니라 부영크메르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 설립, 41개국 출신 2449명 96억 원 장학금

 

이중근 회장이 캄보디아에 많은 버스를 기부한 이유는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 뒤에서 엄마 허리를 잡고 졸고 있는 아이가 혹여나 손을 놓치게 되면 생명을 잃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중근 회장은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 유학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1개국 출신 2,449명의 유학생들이 약 96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베트남-라오스 유학생들도 포함되어 현지 미디어에 소개되기도 했다.  

 

 

 

부영그룹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민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며 국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현재까지 1조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생아 1명당 1억 원씩 총 7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며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지난 30일 국내 최고 권위의 월간 문학잡지인 ‘문학사상’을 인수했다. 경영난으로 폐업을 앞둔 문학사상을 인수하면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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