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재단,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하자” 강력 주장

  • 등록 2024.08.15 1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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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한인재단, 관광 활성화 방안 촉구

 

"내가 죽은 뒤에 하얼빈에 묻어뒀다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하라.”

 

세계 각국의 한인동포재단은 최근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을 강력히 제안하고 있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의 여파로 인해 2016년부터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체포되어 일본에 의해 처형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다. 그의 유해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일본 측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중국 여순 일리감옥 근처에 매장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유해 발굴 작업은 수십 년간 이어졌지만, 여전히 유해를 찾지 못한 상태다.  

 

안 의사는 사형 집행 전 두 동생에게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뒀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하라”고 유언을 남겼다. 하지만 안 의사의 유언은 실행되지 못했다. 

 

                           

  <한인동포재단 성명서 전문>  

 

- 일본이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방해한다.  

 

세계 각국의 한인동포재단은 최근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을 강력히 제안하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투사의 영웅들이 모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취지로 제안한다. 

 

일본 측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중국 여순 일리감옥 부근에 매장되었다고 주장하나, 명확한 증거는 없고, 1970년부터 시작된 발굴 작업은 성과가 없다. 

 

일본은 안 의사의 묘가 한국인들에게 독립운동의 성지가 될 것을 두려워해 유족들에게 유해 인도를 하지 않고 감옥 담장 바깥의 묘지에 묻었다고 주장한다. 

 

사형집행 보고서에는 ‘감옥 묘지에 묻었다’고만 적혀 있을 뿐 구체적인 매장위치 기록이 없다. 

 

일본은 안 의사의 묘가 한국인들에게 독립운동의 성지가 될 것을 두려워 해 유족에게 유해 인도를 하지 않고 감옥 담장 바깥의 묘지에 묻었다고 한다. 사형집행 보고서에는 “감옥 묘지에 묻었다”고만 적혀 있을 뿐 구체적인 매장 위치에 대해선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순국 당시 뤼순 감옥 형무소장인 일본인 구리하라 사다기치(栗原貞吉)는 안 의사 사형집행 뒤 “아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집안에 안 의사 사당을 만들어 놓고 평생 숭모했다고 가족들은 전한다. 그의 딸 이마이 후사코(今井房子)는 아버지의 증언과 남긴 사진을 제공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의 답사팀이 수차례 답사와 측량을 통해 사진에 나타난 지형을 찾아 2008년 3∼4월 한·중 공동 발굴을 10여 차례나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발굴은 되지 않고 있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가 별세한 지 114년이다. 일본이 일부러 안의사의 유해를 중국에 지목했기 때문에 수 십년이 지나 발굴 작업이 실질적 진전이 없다는 것이 한인동포재단의 주장이다. 

 

나아가 재단은 일본의 이러한 허위사진을 제공했고, 감옥 자료를 불태워버렸다는 거짓으로 유해를 은닉시키고 있으며, 안의사의 유해가 계속 중국 여순시에 있으리라 믿게 하는 것이다.  

 

역사인문 학자 허운의 연구에 의하면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이미 극비리에 일본으로 밀송돼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사죄의식을 진행했다", "일본은 기록을 중시하는 나라로 일본측에 반드시 안중근 의사의 유해에 관한 기록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일본과의 교류를 강화하여 유해 매장 지점을 찾으려면, "첫째, 일본정부가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역사 기록을 제공하게끔 권유해야 한다.

 

 

둘째, 일본 역사학계와의 교류를 추진하여 관련 역사문헌재료를 얻어야 한다. 셋째, 안중근 의사 사건 역사의 산증인 및 그 후대를 찾아내고 역사 진실을 복원하고 매장 위치를 확인하여 유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해 발굴과 관련하여 일본과의 교류는 반드시 강화되어야 한다. 

 

세계 각국의 한인동포재단 소속 동포들은 일본이 의도적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불명확한 자료와 사진을 제공함으로써 발굴 작업의 방향을 오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굴 작업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일본 본토에 은밀히 매장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과 관련하여 일본과의 교류는 반드시 강화되어야 하며, 일본 측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의 제공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일본 측이 발굴 작업을 방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발굴 작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동아시아 간의 역사적 상처 치유- 국가 간의 관계 개선 중요

 

사드 배치 이후 동아시아는 관광산업이 침체되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인동포재단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이 선양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은 단순한 역사적 유물의 발굴을 넘어, 동아시아 간의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국가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인동포재단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일본 측의 관련 자료를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여 발굴 작업의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대한민국으로 반환하는 것은 동아시아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중근 열사의 유해 발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단순히 관광 산업의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 국민들이 공유하는 역사적 자산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안창낙(안중근 의사 추모 후원회)회장은 “이번 발굴 작업은 단순한 유해 찾기에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의 역사적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동아시아의 우호 관계를 회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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