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구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 거래 시 편리성을 제공하는 UX/UI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이 이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WTS는 Web Trading System의 약자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웹사이트를 통해 접속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에 비해 사용자가 줄어들었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기반의 증권 거래가 증가하면서 PC를 사용하는 WTS의 입지도 줄어들면서 WTS의 입지도 줄어들던 추세였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저를 확보해온 토스(Toss)는 토스증권을 만들면서 WTS를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스증권의 WTS는 모바일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탑재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정보를 PC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바일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PC의 한정된 WTS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HTS가 가진 복잡함은 간소화하고 MTS가 가진 단순함에서는 전문성을 더한다는 방식이 토스증권이 내세운 WTS 시스템으로 공인인증서 절차를 폐지해 더욱 간편화할 예정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연달아 WTS 서비스를 출시 또는 리뉴얼에 들어갔다.
지난 2022년 WTS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 LS증권은 WTS를 2024년 연내 재출시할 것으로 밝히면서 윈도우(Windows) 기반의 기존 WTS를 맥OS(Mac OS)와도 호환시키는 방향으로 개선방향을 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출시한 ‘신한 간편투자 웨일’의 다운로드 숫자가 맥북 사용자 기준 13,000 건을 돌파했으며 연내 해외주식 거래ᄁᆞ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지난 2023년 11월 맥OS와 호환이 가능한 ‘M-able 와이드’를 선보였고 홈페이지 내 주식거래 시스템 ‘파워트레이딩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WTS를 밀어주면서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접속 고객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과 연결해 네이버페이 증권 페이지에서 개별 증권사로 즉시 이동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력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