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파생상품 거래플랫폼 ‘닌자트레이더 그룹’ 아시아 본사 유치

  • 등록 2024.10.11 02: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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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도약 기회

 

지난 10월 10일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이하 ‘부산시’)는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닌자트레이더 그룹’(Ninja Trader Group)의 아시아 첫 해외법인을 본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위치한 글로벌 금융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했다.

 

지난 10월 7일 글로벌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국내 현지법인인 ‘엔티코리아㈜’가 최종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파생상품 플랫폼 기업의 유치는 부산 금융 생태계의 다양화를 촉진할 기회로 보인다.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을 융합한 파생금융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100% 출자로 설비된 엔티코리아㈜는 서울에서 금융당국의 선물중개업 인가를 위한 예비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2003년 설립된 닌자트레이더 그룹은 주로 개인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2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 중이다.

 

2009년 부산시는 해양과 파생금융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됐다.

 

세계적 해양물류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해양금융 기반의 시설을 확장해왔으나 파생상품 관련 금융중심지의 역량을 갖추는 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번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부산 유치는 부산의 한계를 극복할 기회가 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엔티코리아는 영업개시 허가가 나게 되면 국내 투자자에게 해외 장내파생상품을 중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2025년 상반기에 예정인 한국거래소(KRX)의 파생상품시장 야간 거래 개시에 맞춰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한국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엔티코리아 정이철 대표는 “부산은 아시아의 주요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닌자트레이더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중심지로서 부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부산을 국제 금융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선도 금융기업의 부산 유치는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고 '글로벌 금융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이다.”라며 “해외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려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지역 금융생태계와의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최규현 기자 styner@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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