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1,900㎞ 떨어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주변 해저에 매장된 희토류 채굴에 나설 예정이다.
희토류는 전기차·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의 주요 원료이나, 현재 전 세계에 유통되는 희토류의 대다수는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기 미나미토리섬 앞바다 수심 6,000m 해저에 있는 희토류 채굴에 나선다면서 2023년부터 기술개발에 착수해 5년 이내 시험 채굴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일본 도쿄대학교와 와세다대학교 교수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미나미토리섬 주변 해저에 매장된 희토류가 1,600여만t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전 세계가 수백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희토류 전량을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산 비중은 60%에 달한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공급망 관리 이슈가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제안보법에 따라 특정 중요 물자 대상에 희토류가 포함되면서 일본 정부가 물량 확보에 관여하는 것으로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의 희토류 채굴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생산 비용을 비롯한 경제성이었다.
일본은 바다에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지만 중국은 광산에서 채굴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일본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효율적인 채굴‧생산 기법을 마련해 2028년 이후에는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