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도시’ 달랏, 100만 관광객맞이 채비 끝냈어요”

  • 등록 2024.11.05 16: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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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달랏 꽃 축제 12월 5~31일 ‘3만3,138개 객실’ 준비 끝

 

“쑤언흐엉(Xuân Hương) 호수 옆 달랏 꽃 축제 보러오세요.”

 

올해 제10회 달랏 꽃 축제는 12월 5일 개막하여 12월 31일까지 열리며, 꽃은 내년 1월 5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연평균 70만 명의 방문객을 찾는 달랏(Dalat)의 시그니처 꽃 축제다. 올해는 그 수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에는 주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는 10개의 주요 행사가 열린다. 쑤언흐엉(Xuân Hương) 호수 주변과 시내 중심 도로 곳곳에서 꽃 전시를 볼 수 있다.

 

 

당꽝뚜(Đặng Quang Tú) 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시는 약 2,500개의 숙박시설과 3만3,138개의 객실을 갖추고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다. 올해 축제에는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발고도 1400미터에 위치한 달랏은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일년내내 꽃이 피어 ‘꽃의 도시’로 불린다. 5000여 농가가 1044만 평에 달하는 농장에서 연간 10억 송이의 꽃을 생산한다. 가로등에 달려있는 도시 상징도 매화꽃 문양이다.

 

연 평균 기온은 섭씨 18~23도로 덥지도 춥지도 않아 ‘봄의 도시’로 큰 인기를 얻었다. 꽃과 호수, 커피와 프랑스풍 성당과 베트남 응우웬(阮朝, Nguyễn triều) 왕조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여름별장으로 이름난 아름다운 산중 휴양지다.

 

1919년 프랑스 식민정부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지은 인공호수 ‘쓰엉흐엉’로도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면적이 25만m², 둘레가 약 5km다. 2km 이상 뻗어 있는 초승달 형상의 호수는 달랏 시민에게는 평안한 휴식처다.

 

 

한편 달랏은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 1위에 올랐다. 달랏이 한국에 널리 알려진 것은 2202년 연말 MBC 오락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메인 멤버 ‘팜유라인’ 3명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는 소위 ‘팜유원정대’로 베트남 달랏을 찾은 이후다.

 

그동안 호치민 등 메인도시에서 4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는 위치상 접근성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 방송 전후 직항로도 생기고, ‘베트남의 스위스’라는 별칭이 생겼다. 달랏은 인천공항에서 직항이 있어 약 4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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