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엔비디아,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협력

  • 등록 2024.11.20 11: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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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2024 콘퍼런스에서 발표

 

구글이 양자컴퓨팅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 협력한다.

 

지난 11월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Google)의 양자 AI 부서가 엔비디아(NVIDA)의 슈퍼컴퓨터 에오스(Eos)를 이용해 양자 프로세서가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물리적 상황을 모의실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협력 관계는 11월 17∼22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 중인 ‘슈퍼컴퓨팅 2024′(SC 2024) 콘퍼런스 행사에서 발표됐다.

 

양자 프로세서가 강력해질수록 실제 정보와 ‘소음’으로 불리는 간섭 현상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는데, 엔비디아는 이 부분에서 구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액셀러레이터 칩으로 구동되는 슈퍼컴퓨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양자 시스템상의 부품들이 어떻게 환경과 상호작용하는지 모의실험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양자 칩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극도의 저온 상태로 냉각돼야 하는데 기존 방식을 쓸 경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었는데, 엔비디아는 자사 시스템을 이용하면 일주일 정도 걸리던 작업을 몇 분이면 할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양자 AI 부서의 기프레 비달 연구원은 “소음을 억제하면서 양자 하드웨어의 규모를 키워야만 상업적으로 유용한 양자컴퓨터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엔비디아 기술을 이용해) 점점 커지는 양자 칩의 설계에서 소음의 영향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팅 분야는 양자역학을 이용해 현재의 반도체 기술 기반 제품보다 훨씬 빠른 기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여러 회사가 양자컴퓨팅에서 주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하지만, 대규모로 상업적으로 이용되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규현 기자 styner@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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