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롯데관광개발은 8,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30일 자로 롯데관광개발은 1년 만기가 돌아온 8,390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에 대해 시중 은행과 기존 대주단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 계약을 맺었다.
금리는 8,000억 원에 6%, 나머지 390억 원에는 9%를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는 고금리 시장 상황으로 시중 금리가 두배가량 뛰면서 7,856억원을 1∼3순위로 나눠 7∼10% 이자율로 조달했다.”며 “이번 금리 인하로 연간 200억원가량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도 1년에서 30개월로 늘려 재융자 금액은 단기 차입금에서 장기 차입금으로 바뀐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지분(연면적 기준 59%)에 대한 담보대출로 이뤄졌다.
롯데관광개발은 감정평가기관의 롯데관광개발 소유 지분 감정액이 1조 848억 원임을 고려하면 담보인정비율(LTV)의 4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20개월 후부터는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 규모를 꾸준히 줄일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24년 2분기 말 결산에 제주 드림타워 건물과 토지 지분에 대한 자산재평가 평가 금액 1조 6,508억 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도 2023년 연말 656억 원에서 3,945억 원으로 6배로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