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침체기 5년차 진행 중…홍콩 부동산까지 확산

  • 등록 2024.12.25 16: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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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위 부동산 기업 ‘완커’에도 디폴트 신호
홍콩 ‘뉴월드개발’, 일부 은행에 만기 연장 요청

 

2025년 중국 부동산 위기가 5년째를 맞이한다. 중국의 경제를 침체기로 이끈 부동산 문제가 중국 밖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12월 22일 블룸버그통신(Bloomberg)에 따르면, 중국의 주택 판매 침체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 상환 여건의 나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매출액 4위의 중국 4위 부동산 기업 ‘완커’(VANKE)가 채무불이행, 디폴트(Default)의 신호가 울린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주요 보험사들에게 완커에 대한 금융 노출 규모를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지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시도를 시작했다.

 

완커 경영진은 보험사를 돌면서 일부 사채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하지 말 것을 읍소(泣訴)한다는 소식도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여파는 중국 본토 밖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홍콩 부동산 기업 ‘뉴월드개발’도 일부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콩에 본사를 둔 ‘파크뷰그룹’은 베이징의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지난 6월 뉴월드개발은 총부채가 2,200억 홍콩달러(원화 약 41조 원)에 달해 20년만에 연간 소실을 처음으로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뉴월드개발의 부채 문제는 중국가 본토 밖으로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크뷰그룹’은 베이징 중심가에 있는 쇼핑・문화 복합 건축물 ‘팡차오디’(芳草地)를 매물로 내놨다. 높은 대출 이자와 낮은 입주율을 감당하지 못해서다.

 

많은 홍콩 부동산기업들이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홍콩도 조정을 겪고 있어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는 모양세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는 지난 2021년 헝다(恒大) 그룹의 채무불이행에서부터 촉발됐다.

최규현 기자 styner@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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