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웅 참빛그룹(Charmvit Group) 회장이 1월 10일 하노이에서 호득폭(Ho Duc Phoc) 베트남 부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호득폭 부총리는 “앞으로도 참빛이 한국 투자자들을 더 많이 베트남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리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플러스에 따르면 호득폭 부총리는 베트남이 “2024년 38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했다. GDP 성장률은 7.09%를 돌파했다. 총 수입-수출 매출이 8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환율도 안정적”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은 외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기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상호 이익이 되는 고품질의 고효율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그랜드 플라자 5성급 호텔과 호아빈성의 피닉스 골프장과 같은 베트남에서 참빛의 효과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반갑다. 베트남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표했다.
폭 부총리는 참빛그룹의 투자 확대 및 베트남 이전을 환영하며 베트남 정부는 항상 한국 기업 전반과 특히 참빛그룹이 베트남에 지속 가능하게 투자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폭 부총리를 비롯해 이호웅 회장, 하노이, 재무부, 천연자원환경부, 기획투자부의 대표들은 하노이의 속손(Soc Son) 지구에 다기능 엔터테인먼트 단지와 경마장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4억 2000만 달러 규모의 2019년 9월 12일에 총리로부터 원칙적으로 승인을 받았다. 투자자는 하노이 관광공사와 한국의 글로벌 컨설턴트 네트워크(Global Consultant Network Co., Ltd./)다.
한편 참빛그룹은 지난해 11월 5일 지주회사 격인 참빛글로벌이앤씨와 주력 계열사인 참빛원주도시가스-참빛충북도시가스-참빛영동도시가스-참빛도시가스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호웅 참빛그룹 총괄사장을 각 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참빛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이대봉 회장이 지난해 11월 별세한 이후 비어 있던 그룹 회장 자리에 이호웅 총괄사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이호웅 신임 회장은 이대봉 창업주의 뒤를 이어 참빛그룹을 이끌게 됐다.
고 이대봉 회장은 1941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난한 유년 시절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
참빛그룹은?
참빛그룹은 에너지-물류-레저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4개의 도시서 가스 회사와 동아항공-포천참밸리컨트리클럽을 운영한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에 620객실 규모의 그랜드플라자하노이호텔 및 54홀 규모의 피닉스골프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하노이 수도 지정 1000주년을 맞아 현지 정부가 추진한 특급호텔 건설 프로젝트에 참가해 그랜드플라자하노이호텔을 준공했다. 이 호텔 옆에 자리한 참빛타워는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대거 입주해 하노이 동포사회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
이 밖에도 참빛그룹은 서울예술고등학교, 예원학교 재단인 서울예술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은 2019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경마 사업권을 획득해 하노이 인근에 경마장 건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고 이대봉 창업주의 장손자로, 2014년 2월 그룹 계열사인 참빛산업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올해 초부터 그룹 총괄사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