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터랙티브, ‘풋볼 매니저 2025’는 개발 취소’ 2026 버전에 '집중'

  • 등록 2025.02.12 12:18:01
크게보기

서비스 30년 만에 첫 연간 출시 중단
출시 한 달 앞두고 전격 취소

 

스포츠 인터렉티브(Sports Interactive, 이하 ‘SI’)가 풋볼매니저2025(Football Manager 2025, 이하 ‘FM25’) 출시를 한달 앞두고 취소를 발표했다.

 

지난 2월 6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5년 3월 출시 예정이었던 FM25는 기술적 문제와 게임 완성도 미달로 인해 출시가 취소됐다.

 

이번 FM25는 시리즈 사상 가장 큰 변화를 예고했던 작품이었다.

 

유니티(Unity) 엔진 기반의 새로운 그래픽 시스템 도입과 여자 축구 콘텐츠 추가 등 혁신적인 기능들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고, 게임의 핵심 플레이어 경험과 인터페이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다고 한다.

 

FM2025가 최초 발표된 2024년 9월 당시만 해도 SI는 10월 출시를 예고했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출시일을 2025년 3월로 연기했고, 5개월의 추가 개발 시간을 확보했음에도 결국 2월에 이르러 출시 취소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개발 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유니티 엔진 도입과 여자 축구 콘텐츠 추가 등 야심찬 계획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구현할 만한 기술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I는 공식 성명을 통해 “게임의 많은 부분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전반적인 플레이어 경험과 인터페이스가 우리가 설정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 시리즈 역사상 가장 도전적인 기술적 혁신을 시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SI는 1992년 챔피언십 매니저(Championship Manager)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래 매년 새로운 버전을 출시해온 30년 전통을 깨트리게 됐다.

 

세가(SEGA)와 SI는 법률 및 재무 검토를 거쳐 현 시점이 이러한 결정을 발표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하면서 특히 한 시즌에 플레이어들이 두 번의 게임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게임을 사전 주문한 소비자들에게는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SI는 “비록 FM25는 취소되었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다음 버전에서는 플레이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팀은 이미 다음 버전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SI의 개발 취소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冷淡)하다. FM 시리즈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기 떄문이다.

 

매 년 시리즈를 발매해온 FM 시리즈는 시스템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온 시리즈는 사실상 4~5년의 기간을 두고 있었고, 사실상 로스터 패치 정도만을 제공하면서 팀 로고, 선수 페이스팩, 실명화, 리그 라이선스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유저들의 패치로 완성되는 게임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심지어 FM2020 당시 SI 측은 “실제로 아무 변화가 없다.”라는 답변을 남겼지만, 매치엔진의 변수를 유저들이 직접 수정하면서 매치엔진을 적용하는 등 개발사에 대한 불신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이번 개발 취소에 대한 냉담한 반응은 당연지사(當然之事)로도 보인다.

최규현 기자 styner@aseanexpress.co.kr
Copyright @2019 아세안익스프레스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 ASEANEXPRESS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1103호, 서초동) 발행인-편집인 : 박명기 | 등록번호: 서울 아 52092 | 등록일 : 2019년 01월 19일 발행일 : 2019년 4월 10일 | 전화번호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성진 Copyright @2019 아세안익스프레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