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4년 동안 1,000억 달러 미국 반도체 공장에 투자 발표 예정

  • 등록 2025.03.04 12: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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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투자 발표 행사에서 공개 예정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미국 반도체 제조공장에 향후 4년간 1,000억 달러(원화 약 145조 9,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나온 발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Reuters Connect) 등 외신들은 지난 3월 3일 오후 1시 30분에 예정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투자 발표 행사에서 TSMC는 미국 반도체 공장의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TSMC 웨이저자 회장은 이날 오후 투자계획 발표 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대미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TSMC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반도체 분야에서 성장과 혁신에 대한 공동 비전에 대해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 업체인 TSMC는 지난 2020년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투자 규모를 650억 달러로 확대했다.

 

지난 2024년부터 TSMC의 미국 공장은 반도체 생산에 들어갔으며, 지난 바이든 정부 당시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66억 달러의 지원금을 받기로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조금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수입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해 반도체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TSMC는 트럼프 대통령과 수입 관세에 대해 일부 논의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규현 기자 styner@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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