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수원시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무역 지원 서비스를 선보인다.
수원시는 2월 3일부터 3월 7일까지 '수원형 중소기업 AI 무역청'을 이용할 50개 기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수원형 중소기업 AI 무역청’은 복잡한 무역 업무를 AI 기술로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중소제조기업의 국제교역 업무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수출 마케팅, 국제교역 대응, 국제통상 고도화 등 3대 분야에 걸쳐 21종의 업무를 처리한다.
구체적으로 수출마케팅 이미지 생성, 외국어 회사소개서 및 매뉴얼 작성, 외국어 계약서 해석, 외국 바이어와의 협상 지원, 국가별 교역특성 가이드 제공, 수출 전략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언어 장벽과 복잡한 국제 무역 절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이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수 중심의 기업들이 수출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4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50개 기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100개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2025 중소기업 AI무역청’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2025년 12월까지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AI 기술의 도입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기업들이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