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1일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가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4개 창업허브(공덕, M+, 성수, 창동)를 중심으로 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4개 창업허브에 올해 추진하는 창업지원 사업에 총 265억 원을 투입하며, 약 8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기술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지원을 강화한다.
2025년에는 약 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메리카・유럽・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 약 350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글로벌 AI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10개국을 선정해 AI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단순 1회성 지원에서 벗어나 지원기업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추가 사업화 지원 등의 후속지원도 강화해 후속 투자유치, IPO(기업공개) 등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스페인, 베트남, 인도, 싱가폴, 독일, 아랍에미리트 6개국(7개소)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거점’도 8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현지 공공기관, 민간 액셀러레이터 등과 협력해 일본, 태국 등에 해외거점을 추가 구축하고 사무공간 제공, 법률・경영 컨설팅, 법인설립 등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현지 안착을 지원한다.
CES, 슬러시(SLUSH) 등 해외 스타트업 행사와 교류를 통해 첨단산업에 대한 글로벌 통찰력은 물론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지원사업을 올해도 4대 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추진하기 위해 약 3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00개사 이상의 대・중견기업과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의 협력을 끌어낸다는 목표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기업간 매칭・협력을 지원하는 중개자 역할에서 벗어나 개방형혁신 생태계 확장까지 추진한다. 대기업의 위주의 개방형혁신 생태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협력파트너와 네트워크 강화, 외국인 창업자 유치, 글로벌 홍보 콘텐츠 강화 등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총 24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 대표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에브리씽’(Try Everything)이 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장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
해외 유망기업의 서울 창업생태계 유입도 추진한다.
지난 2024년 태국 5개 기업에 대해 국내비자 제도 설명 및 창업 컨설팅과 MS 코리아와 밋업 등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2025년에는 태국, 독일 등 현지 거점 중심으로 Barter(바터) 프로그램을 신설, 해외 우수기업의 국내 유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 온라인 창업 통합플랫폼인 ‘스타트업 플러스’의 글로벌 컨텐츠도 강화한다.
해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서울 창업생태계 영문정보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거점 자료와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창업허브에서는 AI, 로봇, XR 등 미래성장 분야 초기・성장 스타트업 선발-육성-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컨설팅부터 투자 밋업까지 기업 성장단계에 맞춰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4개 서울창업허브에서 올해 총 132개사의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허브별 특화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허브 4개소의 자세한 사업별 공모 신청 및 접수는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경제실 주용태 실장은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서울창업허브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성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서울창업허브 4개소를 중심으로 AI, 로봇 등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과 공격적인 해외진출 지원에 집중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